“휴 살았네” 업무개시 명령 내리자...상한가 직행한 이 종목
시멘트 운송 재개 기대감에 주가 탄력
美연준 ‘금리 속도조절’ 언급도 호재
1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국내 건설업종 주식 가운데 진흥기업우B·동부건설우·코오롱글로벌우 등 중소형 건설사 우선주 3개 종목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통주 중에선 동부건설이 전일 대비 2320원(29.44%)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찍었다.
신원종합개발(5950원·16.21%), 태영건설우(9800원·15.43%), 진흥기업(1525원·13.81%), 일성건설(3120원·12.23%), 동신건설(1만7100원·11.04%), 서한(1200원·10.09%) 등 다른 중소형 건설주들도 모두 10% 이상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거래되고 있다.
올해 3월 이후 중소형 건설주 주가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올해 연간 기준 코스피 지수 변동률이 -16%를 기록한 사이 동부건설(-29%), 신원종합개발(-51%), 일성건설(-49%), 서 한(-31%) 등 중소형 건설주들은 더 낮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형 건설사 가운데 주요 건축 현장에 대한 수주 소식과 함께 정부의 시멘트 분야 화물 차주 대상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 주가 반등에도 탄력이 붙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중소형 건설주 주가 강세를 도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시기가 이르면 12월에 올 수도 있다”고 말하자 미국 증시는 장 후반부에 상승폭을 키우며 급등했다.
이 밖에도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서 규제 완화와 대출 확대 등 완화책이 포함된 점과 지난 16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도 건설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국내 부동산 시장은 규제완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내년 전망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기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은 원자재 가격 급등,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화물연대 파업, 부동산PF 리스크,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업종 가치평가배수(멀티플)가 2020년 코로나19 시기를 하회하고 있다”면서 “국내 건설시장 대비 성장성이 높은 해외 수주가 부각되는 종목 위주로 주가 상승 탄력이 부각 받았던 과거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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