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방어'서 '반격'으로 전환…장거리미사일 10종 동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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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른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을 동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상, 함정, 항공기 등 모든 발사 형태와 극초음속, 고속 활공 등의 비행 형태를 조합해 총 10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안보 개념 전환을 위해 2027년까지 미국산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를 최대 500발까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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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정부가 이른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을 동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상, 함정, 항공기 등 모든 발사 형태와 극초음속, 고속 활공 등의 비행 형태를 조합해 총 10개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경비로 5조엔(약 47조원)을 재무성에 요구했으며, 안보전략 수립에 맞춰 내용과 예산을 정식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외교・방위 기본 정책인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보 개념 전환의 핵심은 '방어에서 반격'이다. 새 안보 전략에서는 기존의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대신해 '반격 능력'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상대가 먼저 무력 공격을 할 경우 일본이 이에 대항해 무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선제 공격'과는 다른 개념이다.
우선 '반격 능력'의 핵심인 육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유도탄'은 사거리를 늘려 지상, 함정, 항공기에서 각각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을 추진한다. 지상 발사형은 2026년도 이후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존 배치시기인 30년에서 2년 앞당겨진 2028년, 고속활공탄은 27년도에 프로토타입형이 배치되고 30년도 이후 장비화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미사일들의 배치는 일본을 공격하는 나라를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안보 개념 전환을 위해 2027년까지 미국산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를 최대 500발까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1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이때 기시다 총리가 토마호크 구매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호크는 1970년대 미국이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1000㎞ 이상 떨어져 있는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일본에 배치될 경우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 극동 지역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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