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로 돌변한 파월 의장...카카오·카뱅·카페 주주들 환호성
파월 의장 ‘금리 속도조절’에 美 기술주 상승 훈풍
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일 보다 2300원(4.08%) 오른 5만8700원, 카카오뱅크 주가는 1800원(7.19%) 오른 2만6850원, 카카오페이 주가는 3000원(5.67%)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 완화 시기가 이르면 12월에 올 수도 있다”고 말하자 미국 증시는 장 후반부에 상승폭을 키우며 급등했다.
이날 미국 S&P 500 지수는 3.09% 오른 4080.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41%나 급등한 1만1468에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인 애플(4.8%), 테슬라(7.7%), 알파벳(6.1%) 중심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미국 증시에서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더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도 비슷한 경로를 따라갈 지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이 -16% 전후인데 반해 카카오의 연간 주가수익률은 -48%, 카카오뱅크는 -53%, 카카오페이는 -68%로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에 대해서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톡 중단’ 사태에 정뷰 규제 리스크도 잠재된 부정적 변수가 집약된 상황”이라며 “다만 매크로 지표가 안정화된다면 베타가 큰 종목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긍정적일 여지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올 3분기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와 관련해선 김재우 삼성증권 팀장은 “신규 금융서비스와 작년 대비 인력 채용 증가로 영업비용 증가세가 지속됐다”면서 “금융 플랫폼 업황 악화 속에서도 금융 플랫폼 상 총거래액(TPV)의 지속적인 확대와 매출 증대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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