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원칙없는 계정 ‘대사면’…EU “유럽 내 서비스 중단” 경고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2. 12. 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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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혐오 표현 등의 이유로 사용이 중지된 트위터 계정들에 대해 대사면에 나서자 유럽연합(EU)은 역내 트위터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EC)는 머스크에 “트위터가 엄격한 콘텐츠 관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유럽에서 트위터 사용을 금지할 수도 있다”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날 머스크와 화상회의를 가진 티에리 브레튼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사용이 중지된 계정을 임의적으로 복구시키는 ‘사면 조치’를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다. 다시 말해 계정 퇴출 및 복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립하라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힙합 스타 ‘예’(카녜이 웨스트)의 계정을 부활시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출처=로이터·연합뉴스>
자넷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뉴욕타임스(NYT) 컨퍼런스에 참석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외국 자본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현재 그의 인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에 따르면 “CFIUS는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외국 자본이 개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위험 요인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그러나 (검토 결과 안보) 위험이 있다는 결론이 나면 CFIUS가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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