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신한울 1호기 PAR 안전성 문제 없어”…정식 운전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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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내부의 수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설치한 수소 제거 장비 주변에 불꽃이 튀어도 수소 제거 성능에 아무 문제 없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KAERI 측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신한울 원전에 설치된 PAR의 수소 제거 성능은 초당 0.47~0.6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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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완공 33개월째 정식 운전 못해
신한울 1호기 내부의 수소 농도를 낮추기 위해 설치한 수소 제거 장비 주변에 불꽃이 튀어도 수소 제거 성능에 아무 문제 없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신한울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요구한 운영허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신한울 1호기 정식 가동을 위한 마지막 열쇠는 이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돌아갔다. 한수원이 지금까지 나온 실험 결과를 토대로 수소 제거 장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신한울 1호기는 비로소 정식 가동이 가능해진다. 지난 2020년 4월 완공된 신한울 1호기는 3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정식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원안위는 제167회 전체 회의를 열어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제출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 성능유지 평가 실험 결과를 보고받았다.
PAR은 원전 내부의 수소를 제거하는 장치로 원전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장치다. PAR 내부에는 알루미늄이나 백금과 같은 촉매제로 코팅된 벽돌 모양의 세라믹 케이스가 들어간다. 수소가 여기 닿으면 물로 바뀌면서 수소는 사라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원전 내부 수소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게 올라가는 것을 막는다.
원안위는 앞서 신한울 1호기 허가를 내주면서 PAR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원안위는 수소농도 8%인 환경에서 PAR가 어느 정도 수소 제거 성능을 내는지, PAR 주변에 불꽃이 튀어도 장비가 고장나지 않는지, 불꽃이 튄 이후 장비 성능이 유지되는지 등 3가지 실험 결과를 KAERI에 요구했다.
원안위가 이러한 실험 조건을 요구한 것은 원전 내부 수소 농도가 6%인 상태에서 PAR 주변에 불꽃이 발생한다는 공익신고 때문이다. 공기 중 수소 농도가 4% 이상인 환경에서 수소에 불이 붙으면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안전성 시험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이에 KAERI는 올해 2월부터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나온 데이터를 166회, 167회 원안위 전체 회의에 제출했다.
이날 원안위는 KAERI 측 실험 결과에 따라 신한울 원전에 설치된 PAR이 안전성 규제 요건을 만족한다고 결론지었다. 따라서 추가 실험을 통해 PAR 안전성을 또 검증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한수원 측 결정만 남은 상태다. 한수원이 내건 PAR 구매요건은 ‘수소농도 8% 환경에서 수소 제거 성능이 초당 0.5g 이상’인지 여부다. 그런데 KAERI 측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신한울 원전에 설치된 PAR의 수소 제거 성능은 초당 0.47~0.6g이었다. 한수원 측 구매요건을 만족하지 못한 실험 결과도 나왔다는 것이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KAERI 측 실험 결과가 원안위 측 안전성 규제 허들은 넘었지만, 한수원 측 구매요건을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원안위가 할 일은 끝났고 이제 한수원에게 결정권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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