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베일벗는 갤럭시S23...예상 스펙 총정리
(지디넷코리아=류은주 기자)내년 초 출시를 앞둔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세부 스펙에 대한 전망이 쏟아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내년 2월 언팩을 통해 공개되고 같은 달 17일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23와 갤럭시S23 플러스(+)는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았다. FCC 인증은 미국에서 제품 판매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인증 통과는 출시 준비가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정보에 정통한 IT 전문 매체와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가 예측한 내용을 바탕으로 살핀 갤럭시S23의 세부 스펙은 아래와 같다.
■ 갤럭시S23 울트라 2억 화소 카메라 장착...사라진 인덕션 디자인
플래그십 중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2억 화소 카메라 탑재가 유력시된다. 전작 갤럭시S22 울트라(1억800만화소)보다 9천200만 화소 높아졌다.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갤럭시S23 시리즈 카메라는 2억 화소 모드에서 더 자연스러운 디테일과 더 적은 노이즈로 화질을 개선했고, 야간모드 사진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웨이보의 갤럭시 클럽에 비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의 후면 카메라는 물방울 형태의 '플로팅' 카메라를 전면 적용한다.
기존 갤럭시S22와 갤럭시S22+에는 일명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양) 방지를 위해 카메라 주변을 네모난 테두리로 감싼 '컨투어컷'을 적용했다.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는 울트라 모델에만 플로팅 카메라를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도 동일한 디자인으로 통일했다.
■ 밝아진 디스플레이…배터리 용량 일부 개선
팁스터 RG클라우드S(@RGcloudS)는 갤럭시S23 울트라에 최대 밝기 2200 니트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2 플러스, 울트라 모델이 최대 1750 니트의 밝기를 지원했으므로 전작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는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탑재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의 2000 니트보다 밝은 수치다. 하지만 애플의 최대 밝기 측정 방법이 삼성과 다른 만큼 동일선상에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도 있다.
크기는 6.1인치 기본 모델과 6.6인치 플러스, 6.8인치 울트라 등 3종으로 나올 예정이다. 갤럭시S23에는 1080p 120Hz OLED 디스플레이, 갤럭시S23+에는 1080p 120Hz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6.8인치 크기인 갤럭시S23울트라의 하단 베젤(테두리)은 2.6㎜에서 1.9㎜로 줄어든다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에서는 둥글었던 옆부분이 평평해지면서 더 각진 외형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은 5000mAh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S23과 갤럭시S23+는 각각 전작보다 200mAh 늘어난 3900mAh, 4700mAh로 개선된다. 갤럭시S23시리즈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중국 암페렉스테크놀로지(ATL)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GOS 논란에 스마트폰 두뇌 AP 퀄컴 칩으로 일체화
갤럭시S22 시리즈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으로 곤욕을 치뤘다.
삼성전자는 성능 효율화를 위해 갤럭시S23 시리즈 전량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넣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일체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지역 또는 권역별로 같은 기종에 다른 AP를 조립했다. 예를 들어 미국 제품에는 퀄컴 AP를, 유럽에는 자체 칩인 엑시노스 시리즈를 탑재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이 방식을 버리고, 모두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AP는 최근 벤치마크에서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된 'A16 바이오닉'에 근접한 성적표를 받은 만큼 성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 램 용량 증가없이 그대로...가격은 전작과 비슷할 전망
복수의 IT 외신 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램(RAM)은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이 8GB(기가바이트), 울트라는 12GB다. 내장 메모리는 128GB, 256GB, 512GB, 1TB 등 네 종류다.
갤럭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최신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램 용량 증가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갤럭시 시리즈에서 8G 램을 처음 사용한 것은 갤럭시노트9 512GB다. 램 12G 기기는 갤럭시S10플러스 테라바이트(TB)가 처음이었다. 울트라 모델을 제외하곤 3~4년째 램 용량에 변화가 없는 셈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폰아레나는 출고가가 전작과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과 동일한 1천199 달러, 갤럭시 S23와 S23+역시 각각 799 달러, 999 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 측은 "언팩 전에는 상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은주 기자(riswel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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