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10%↑ 카페 9%↑…파월 “속도조절” 발언에 기술주 환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1. 0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통화정책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AFP 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하자 국내증시에서도 기술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2600원(10.38%) 오른 2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카카오페이도 9.07%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피가 1%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시총 상위 100위권 내 대형주 중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주가 상승률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NAVER(3.21%), 카카오(4.61%)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래가치가 높은 기술주들은 할인율 압박에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면서 기술주들이 강하게 반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는 4.41%나 폭등했다.

지난밤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통화정책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금리인상 속도 완화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3~14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인상폭이 0.7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가 될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사이클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자이언트 스텝 등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가 낮아진 점에서 시장이 안도한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향후 실적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나 연저점을 하회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