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이어 애리조나와 다저스도 관심..심화되는 보가츠 영입전

안형준 2022. 12. 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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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 영입전이 심화될 전망이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2월 1일(한국시간) 다음 주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많은 FA 선수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잰더 보가츠의 이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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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보가츠 영입전이 심화될 전망이다.

ESPN의 제프 파산은 12월 1일(한국시간) 다음 주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많은 FA 선수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잰더 보가츠의 이름을 언급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가 된 보가츠는 올겨울 시장에서 트레이 터너, 카를로스 코레아, 댄스비 스완슨과 함께 '빅 4'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빅리그 10시즌 통산 1,264경기에 출전해 .292/.356/.458 156홈런 683타점 74도루를 기록한 보가츠는 확실한 타격 생산성을 가진 타자다. 타격에 비해 약하다고 지적되던 수비도 올시즌 크게 발전했다. 1992년생으로 이미 30세가 돼 더이상 어린 선수는 아니지만 여전히 향후 몇 년은 더 활약할 수 있는 특급 유격수다.

MLB.com이 전날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보가츠에게 관심이 많다고 전한 가운데 파산은 "보가츠는 남은 커리어를 보스턴이 아닌 다른 팀에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며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LA 다저스 등이 보가츠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많은 팀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윈터미팅에서 보가츠를 둘러싼 영입전은 심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보가츠 영입전에서는 돈 다음으로 포지션이 중요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보가츠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 돈이 최고인 보라스인 만큼 영입전을 가장 확실하게 좌우할 요소는 단연 돈이다. 다만 돈을 제외한 요소로는 보가츠가 유격수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사장은 최근 보라스와 만나 보가츠가 유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보라스는 '보가츠는 유격수'라고 못을 박았다.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에게 유격수를 맡길 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가츠가 유격수를 맡고 타티스가 좌익수, 김하성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이동하면 된다. 외야수와 1루수에 공백이 있는 상황인 만큼 좋은 생산성을 가진 타자들이 포지션을 이동해 해당 자리를 맡으면 샌디에이고의 고민도 줄어든다.

다만 보가츠를 영입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3루수 이동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2023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는 매니 마차도가 팀을 떠난다면 보가츠에게 3루를 맡기고 김하성 등 기존 유격수 자원들이 유격수를 맡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다.

2루수 진 세구라가 FA가 돼 내야 포지션 이동이 가능해진 필라델피아, 터너가 FA 시장으로 향한 다저스, 확실한 유격수가 없는 애리조나 등은 보가츠에게 유격수를 맡길 여유가 있는 팀들이다.

현지에서는 보가츠의 보스턴 잔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최근 보라스는 보가츠와 보스턴 간 협상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디 애슬레틱은 "3개 구단의 프런트 인사로부터 '보가츠는 보스턴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보라스의 발언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급 FA 보가츠의 행선지는 김하성의 입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연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보가츠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잰더 보가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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