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비둘기' 파월에 증시 '환호'…채권도 물가 정점 반영?

황인표 기자 2022. 12. 1. 08:0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파월 의장 한 마디에 뉴욕증시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당장 이달 FOMC부터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줬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매파 기조를 이어왔던 만큼 시장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한동안 가파르게 오르던 국채가격 역시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게다가 경기침체 전조 증상으로 읽히던 금리 역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도 호재로 읽는 분위기도 잡힙니다. 불확실성이 확대된 지금,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글로벌 금융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Q. 파월 의장이 이달 FOMC부터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줬습니다. 물론 물가는 여전히 높고 안정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는 했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목소리를 내줬는데요. 금리 인하 시기를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만 혼조세로 시작했던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이 연말 랠리를 갖다 줄 산타가 될 수 있을까요?

- 파월, 브루킹스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 뉴욕증시, 파월 '속도 조절'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
- 파월 "물가, 일부 개선 나타나고 있지만 갈 길 멀어"
- '물가 잡기' 위한 속도 조절 강조…"12월 바로 올 수도"
- 4연속 0.75p 금리 인상 단행…12월 0.5%p↑ 가능성
- 연준, 1980년대 초반 후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
- 속도 조절 수준 신중…"역사는 너무 빠른 완화에 경고"
- 파월 "긴축 과잉 원치 않아…인하는 너무 빨리 안 해"
- 인플레 둔화 지적에 "여전히 높아…더 많은 증거 필요"
- 파월, 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 2%대 재확인

Q. 금리 인상 조절을 파월 의장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만큼 최근 연준 고위인사들의 발언을 신경 쓰지 않을 순 없습니다. 연준 3인자로 불리는 뉴욕 연은 총재는 내후년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거라고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냈는데요. 연준 부의장 역시 각국 중앙은행들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 연준 인사들, 최근 내년 정책 피벗 기대감에 '찬물'
- 잇단 '매파 발언'…윌리엄스 총재 "연준 할 일 남아"
- 뉴욕 연은 총재 "2024년에나 금리 인하" 시장 경고
- 전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 전망…"위험 분명히 있다"
- 연준 부의장 "미국보다 먼저 인상한 국가도 고물가"
- 코로나에 러-우크라 전쟁까지…글로벌 공급망 취약
- 연준 2인자·서열 3위, 나란히 물가 낙관론 '선 긋기'
- '대표 매파' 불러드, 미국 최종금리 5~7% 재확인
- 불러드 총재 "시장, 공격적 리스크 다소 과소평가"
- ECB도 '인플레 정점론' 경계…긴축 지속에 침체 우려

Q. 올해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채권금리도 다소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다소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전통적으로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전조 현상으로 보는 만큼 그만큼 침체가 가까워 왔다는 진단이에요?

- 글로벌 채권 장단기 금리 역전…경제침체 경고음
-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 전 세계 채권금리 동향 집계
- 10년물-1~3년 단기 채권금리 2000년 이후 첫 역전
- 시장, 장단기 금리 역전 시 통상 경기 침체 전조 해석
- 단기물, 통화정책 민감…침체 우려 커지면 역전 현상
- 미 국채 2년물 금리, 지난 7월부터 10년물보다 높아
- 최근 미 장단기 금리 역전 심화…40여 년 만의 최대
- 우크라 전쟁 장기화·글로벌 긴축 정책에 침체 불안감↑
- 11월 FOMC의사록, 금리인상 후 첫 경기침체 언급
- Fed 이코노미스트들 "내년 경기 침체 확률 50%로 봐"

Q. 연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채권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이제 물가 움직임보다는 경기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만큼 내년 경기가 침체 혹은 급격한 하강 국면이 올 거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는 거라 그리 좋은 신호만은 아닌 듯해요. 반면 국내외 투자자들은 투자 적기라 보고 있어요?

- 연준 인사 '매파' 발언에도 채권금리 하락…배경은
- '경제 펀더멘탈 기대 반영' 미 30년물 금리 하락세
- 연준,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도 장기물 금리 '거꾸로'
- 채권시장, 경기침체로 인상 속도 최소 '정체' 전망
- 전문가 "더 이상 긴축, 경기 훼손 심각 경고 신호"
- 연준, 내년 금리 인상 정체 시 채권 가격 반등 가능성
- 모건스탠리 "채권 투자할 시점…광범위한 강점 보여"
- 움츠렸던 개인 투자자들, '금리 고점론'에 채권 쏠림
- 장기채 저가 매수 유입…금리 하락 배팅 자금 증가

Q. 그런데 또 한 편에서는 기록적인 금리 역전 폭을 두고 물가 정점이 다가왔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 10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다음달 13일에 미국 11월 CPI가 발표됩니다. 연준이 어떤 판단을 할지 더욱 궁금해지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미 장단기 국채 수익률 1981년 이후 41년만 최대폭
- WSJ "장단기 꾸준히 격차…시장서 다른 해석 내려"
- 연준 기준금리 하락 기대감, 수익률 역전에 반영 판단
- '경기침체' 재앙적 접근 아닌 '정상적 국면 진입' 해석
- 전문가 "금리 역전, 인플레 하강 말하는 것일 수도"
- 긍정적 경제지표들 발표 중 장단기 수익률 역전 심화
- 미 10월 CPI 예상외 하락…인플레 완화 기대감 고조
- 투자자들 "연준, 인플레 잡기 성공하고 금리인하 할 것"

Q. 장단기 금리 역전 상황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집니다. 최근 국고채 3년물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반영돼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10년물은 비관 전망을 반영하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들어 유독 역전 차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듯한데요. 문제는 최근 신용스프레드가 높아지고 있어요?

- 국내 장단기 금리 연일 역전…올해 14년여만 발생
- 11월에만 수 거래일째 국고채 금리 3년>10년 '역전'
- 어제 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3년물 3.689% 마감
- 10년물 전 거래일 比 0.006%p↓…20년물 0.003%p↑
- 좁혀지지 않는 '신용스프레드'…금융위기 수준 분석
- 신용스프레드 확대, 회사채 '투자 위험' 고조 의미
- 기업 자금조달 위한 단기자금시장 '돈맥경화' 심화

Q. 우리는 이번 주 11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합니다. 7월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던 물가가 지난달에는 다시 소폭 상승 전환했는데요. 한국은행에서 이미 11월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4%대를 예상하기도 하는데요. 다만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이번 주 11월 소비자물가 발표…4%대 가능성 전망
- 작년 11월 유가 등 영향 큰 폭 상승…기저효과 기대
- 작년 11월 이른 한파·병해 등에 농축수산물 폭등
- 지난 7월까지 물가 6%대 수준…10월 전년 比 5.7%↑
- 24일 금통위 당시 물가 언급…"11월 예외적인 달"
- 이창용 "물가 둔화 일시적, 내년 초 다시 5%대 지속"
- 고물가에 9월 실질임금 2.3%↑…6개월째 '마이너스'

Q. 12월 FOMC가 남은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제로 코로나로 인한 고강도 봉쇄에 시위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규제 완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지금, 연말 경기 움직임 전망 부탁드립니다.

- 올해 마지막 FOMC 남긴 연준…글로벌 금융시장 촉각
- 증시, 우크라 전쟁 장기화·중국 고강도 봉쇄 등 변수
-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 내년도 경제 전망 '암울'
- 정부, 내년 경제정책방향서 성장률 전망치 1%대 검토
- 금리·물가 '고점론' 속 연말 랠리 기대감…경제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