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SA 장관급 회의 新서울선언문 채택 “다음 팬데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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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신(新)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2015년 채택한 서울선언문이 보건안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약속이자 GHSA의 활동을 제시하는 것이었다면, 신서울선언문은 3기 GHSA에 필요한 활동 방안과 회원국의 역량 강화를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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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활동에 구체적 행동 촉구
팬데믹 대비 경험과 기술 모아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2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서 신(新)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
이번 장관급 회의에는 26개 회원국과, 9개 국제 기구에서 보건 분야 고위인사 340명이 참여했다. 신서울 선언문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면서 쌓은 각국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향후 3기 GHSA 활동에 필요한 구체적인 지침이 담겼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신서울선언문을 통해 GHSA 회원국이 보건안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한국은 GHS(글로벌보건안보) 조정사무소를 설치해 앞으로 국제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서울선언문에는 2024~2028년까지 GHSA 활동을 연장해 3기 활동을 출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5년 채택한 서울선언문이 보건안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첫 약속이자 GHSA의 활동을 제시하는 것이었다면, 신서울선언문은 3기 GHSA에 필요한 활동 방안과 회원국의 역량 강화를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서울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다학제적 논의를 포함한 보건 안보역량 강화, GHSA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운영 절차의 효율화, 활동 종료를 2년 앞둔 2026년 외부평가 일정을 설명하는 세부계획 수립이다. 신서울선언문에 포함된 내용을 바탕으로 3기 GHSA 선도그룹이 2023년 12월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3기 GHSA 선도그룹 중 하나인 한국에는 GHS 조정사무소를 설치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장관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의 동의를 받아 한국에 GHS 조정사무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없지만, 회원국들과 의논해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 팜 미국 보건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모범 사례 공유, 행동계획의 기술적 지원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GHS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환영한다”며 “세 가지 중요한 사안에 대해 선도그룹이 조속히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GHSA 장관급 회의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며 쌓은 각국의 경험과 기술을 나누며 다가올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GHSA 장관회의를 통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 의논한 금융 분야와의 협력인 지속가능한 재원 마련처럼 다분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회원국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제인 루스 아셍 우간다 보건부 장관은 “우간다는 코로나는 물론 에볼라, 황열병 같은 여러 감염병을 겪어 왔다”며 “이런 팬데믹 사태에서 얻은 혁신적인 기술도 이번 회의에서 공개하고 신서울선언문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다가올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71개국인 GHSA의 회원국을 더 늘리고,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팜 차관은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들이 GHSA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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