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금리 인상폭 축소…물가 잡힐 때까진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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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장 이번 달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현재의 억제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완화하는 게 타당합니다. 당장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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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당장 이번 달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 폭을 줄이더라도 긴축정책은 유지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전망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불과 2주 남긴 시점에 금리 인상 폭을 축소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현재의 억제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완화하는 게 타당합니다. 당장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완화 시기보다 현재의 통화정책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며, 인상 폭은 낮추더라도 고금리 정책은 계속 이어가겠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성급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안 된다는 걸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현재의 (고금리) 기조는 계속될 것입니다.]
파월은 그러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대까지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려면 가장 시급하게 과열된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구인 수요가 인력 공급 수준을 훨씬 더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상승폭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대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뜻을 파월 의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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