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배고픈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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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예산 시즌이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국회로 일제히 출격, 관련 예산이 국회 문턱을 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전만 해도 국회에 상주 캠프를 운영하면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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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예산 시즌이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국회로 일제히 출격, 관련 예산이 국회 문턱을 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전만 해도 국회에 상주 캠프를 운영하면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최근까지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국비 확보에 여념이 없다.
방사청 이전 사업비 복구와 함께 한국기상산업기술원 1차 이전 사업비, 한국임업진흥원 대전청사 신축 설계비 등 예산 반영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트램),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대전의료원 설립 정도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 현안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및 한국임업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으로 인한 대체 기관의 일환이며, 총사업비가 2배 가량 뛴 트램은 26년 간 지속된 대전시민의 숙원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민선 7기 약속 사업이지만,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 원도심 부활의 상징이자 중부권 유일의 스포츠 테마파크라는 청사진을 달고 있다. 대전의료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현재 의료운영체계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취약계층 보호와 코로나19 대응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만큼 내년부터 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위해 기재부의 속도감 있는 총사업비 승인이 필수다.
그러던 와중 내년 대전 현안 사업에서 가장 비중이 큰 사업 중 하나인 방사청 이전 사업비가 원안대로 복구됐다. 방사청 이전 예산은 국회예결위 예산소위에서 여야 이견 없이 내년 예산이 210억 원 정부 원안대로 유지돼 원상복구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 이제 남은 건 예결특위 통과다.
지금까지 '대전 패싱'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래서 더욱 배고픈 것일지도 모른다. 방사청으로 한 줄기 빛을 봤던 것처럼, 바로미터이자 캐스팅보트인 민심을 살피고 지역 여야는 정파적 사고를 초월해 현안에 집중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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