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프랑스 제압' 기적 쓸 뻔했던 튀니지, 한국에게 희망줬다

맹봉주 기자 2022. 12. 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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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랑스 제압' 기적 쓸 뻔했던 튀니지, 한국에게 희망줬다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펼칠 한국에게 의미하는 바가 컸다.

튀니지전 승패가 크게 중요치 않던 프랑스는 라파엘 바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제외하면 선발을 모두 벤치 선수들로만 채웠다.

그렇다고 해도 프랑스 선수층이 워낙 두껍기에 튀니지와는 전력 차가 상당했다.

튀니지가 프랑스 수비 진영에서 포기하지 않고 공을 뺏어내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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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와비 카즈리(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펼칠 한국에게 의미하는 바가 컸다.

튀니지가 대어를 잡았다. 1일 새벽 12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튀니지는 1무 1패 무득점으로 조 최하위였다.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무조건 이기고 같은 시각 열리는 호주와 덴마크가 비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가능성은 희박했다. 상대인 프랑스는 4년 전 월드컵 우승 팀이자 이번 대회서도 가장 전력이 강한 팀이었다. 이변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프랑스는 호주, 덴마크를 연파하고 32개 본선팀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튀니지전 승패가 크게 중요치 않던 프랑스는 라파엘 바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제외하면 선발을 모두 벤치 선수들로만 채웠다. 사실상 2군 멤버였다. 킬리안 음바페, 위고 요리스, 앙투안 그리즈만 등은 교체선수로 대기했다.

그렇다고 해도 프랑스 선수층이 워낙 두껍기에 튀니지와는 전력 차가 상당했다. 튀니지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튀니지가 몰아붙였다. 오프사이드가 나오긴 했지만 경기 시작 8분 만에 프랑스 골망이 흔들렸다.

후반 13분엔 기다리던 골이 나왔다. 튀니지가 프랑스 수비 진영에서 포기하지 않고 공을 뺏어내 기회를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와비 카즈리는 패스할 거란 예상을 깨고 프랑스 수비를 모두 속이며 왼발 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같은 시각 호주와 덴마크의 경기는 0-0이었다. 이대로 두 경기가 끝나면 튀니지의 극적인 16강 진출이었다.

튀니지의 행복회로는 오래가지 못했다. 호주가 메튜 레키의 골로 1-0, 덴마크를 제압한 것. 튀니지도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쳤지만 조 3위에 머물며 16강이 좌절됐다.

▲ 포기하기엔 이르다.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기적을 쓰진 못했지만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튀니지는 프랑스와 붙기 전까지 이번 대회 골이 없었다. 역사상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유럽 팀을 11번 만나 모두 패했다. 모든 기록이 프랑스 쪽으로 웃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튀니지 선수들의 의지, 프랑스의 방심 등이 섞이며 승리를 만들었다. 이는 이틀 후 같은 장소인 에튜케이션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한국에게도 희망을 준다.

한국도 튀니지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2승으로 16강을 확정한 포르투갈이다. 전력만 보면 이기기 쉽지 않다.

1무 1패로 승리가 없는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가나 경기를 지켜봐야한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거나 우루과이가 이기면, 득실차에 따라 16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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