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등반했는데…'헬기' 타서 황금피켈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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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황금피켈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수상자는 2021년 등반대 중 두 팀이다.
심사위원단은 "미등봉에 미등반된 벽을 오른 모험심, 소규모 순수 알파인스타일, 고소에서의 고난도 기술적 등반 등이 황금피켈상 기조와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정상보다 등반 방식이 더 중요하고 자연에 대한 존중 또한 황금피켈상의 심사기준"이라면서 "최근 헬기를 이용한 이동이 네팔에서 빈번한데 이는 고산 환경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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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황금피켈상 수상자가 공개됐다. 시상식은 11월 18~20일 프랑스 브랑숑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2021년 등반대 중 두 팀이다. 하나는 남미 파타고니아에서 피츠로이산군 10개봉을 단독으로 종주한 숀 비야누에바 오드리스콜(벨기에)이다. 비야누에바는 2020년 파타고니아에 왔다가 코로나로 발이 묶였다. 그는 그냥 체류하기로 결정했고, 이듬해인 2021년 2월 5~10일 오랫동안 계획한 단독등반을 감행한다. 피츠로이산군 종주는 2014년 미국의 토미 콜드웰, 알렉스 호놀드가 2인조로 성공해 그 이듬해 황금피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비야누에바는 거의 전 구간을 로프를 사용하는 단독등반 방식으로 올랐다. 그러나 험한 등반으로 로프는 여러 차례 잘려 나가 가까스로 등반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단은 높은 등반 기술력과 집중력 외에도 코로나라는 상황, 등반 중에 로프가 손상되고 확보물을 분실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낙관적으로 해결해 나갔던 점에 큰 점수를 주었다.

다른 한 팀은 파키스탄 사라그라르 북서봉을 초등한 조지아의 아르칠 바드리아슈빌리, 바카르 겔라슈빌리, 지오르지 테프나즈 3명이다. 이 봉우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솟은 산으로, 1980년대 초에 몇 팀이 등반을 시도한 후로 찾는 이가 거의 없었다.
조지아 팀은 9월 3~10일에 등반거리 2,300m를 최고난도에 속하는 ED2급으로 등반해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미등봉에 미등반된 벽을 오른 모험심, 소규모 순수 알파인스타일, 고소에서의 고난도 기술적 등반 등이 황금피켈상 기조와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심사위원 특별상이다. 안나푸르나 3봉(7,555m) 남동릉을 초등한 니키타 발라바노프, 미카일 포민, 비아체슬라브 폴레자이코 등의 우크라이나 등반대가 이 상을 수상했다. 안나푸르나 3봉 남동릉은 여러 팀이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고난도 루트다.
우크라이나 팀은 등반과 하산에 장장 19일을 소요했다. 대단한 모험심과 고난도 기술력을 보여 주는 등반이었는데, 심사위원단은 한 가지 문제로 본상에 못 미치는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을 결정했다. 이유는 등정 후 악천후와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서벽 이스트안나푸르나 빙하로 내려섰는데, 그 뒤에 헬기를 불러 철수했기 때문이다. 이 빙하 아래는 산사태가 많이 발생해 접근이 까다로운 곳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심사위원단은 "정상보다 등반 방식이 더 중요하고 자연에 대한 존중 또한 황금피켈상의 심사기준"이라면서 "최근 헬기를 이용한 이동이 네팔에서 빈번한데 이는 고산 환경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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