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이번 달부터 금리인상 속도조절"…"긴축 기조는 유지"

정윤형 기자 2022. 12. 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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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 달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긴축 기조는 유지하겠다면서 최종 금리는 지난 9월 예상보다 높아질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발언 내용, 정윤형 기자와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속도조절 시점이 이번 달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어요?

[기자]

네, 당장 이번 달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는데요.

"그 시점은 12월 FOMC 회의부터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는데요.

시장에선 2주 뒤인, 이달 13일 시작되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했는데요.

파월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를 보면 0.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어제 66%에서 현재는 77%까지 올라갔습니다.

[앵커]

지나친 시장 기대감을 의식해서일까요.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강조했죠?

[기자]

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확실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속도조절이 언제 시작되느냐보다 금리를 얼마나 더 올려야 할지,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해야 할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금리는 지난 9월에 제시했던 예상치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시 공개한 내년 금리 예상치는 4.6%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긴축정책을 성급하게 조기 완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가 안정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입니다.

[앵커]

시장에선 연준이 내년 중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오늘 파월 의장도 그렇고 연준 내에서 긴축 종료는 아직 멀었다는 입장인 것 같네요?

[기자]

네, 앞서 연준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물가상승률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제약적 통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면 2024년쯤에는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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