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파월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미 증시 반등

이윤희 2022. 12. 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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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이달에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파월이 이같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자 현지 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의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4.6%에서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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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르면 이달에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파월이 이같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자 현지 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 인상의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2월13~14일로 예정됐다. 연준이 12월 FOMC에선 75bp 인상 대신 50bp 인상을 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번지던 차였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선 한동안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나와 내 (연준) 동료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중대한 어려움을 야기하고 예산 압박을 주며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점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금리를 인플레이션 2%대 복귀에 충분할 정도로 제한적인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라고 하면서도 "어떤 수준의 금리가 충분할 지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는 (금리의) 지속 인상이 적절하리라고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또 "9월 회의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최종 금리 수준은 어느 정도 높을 것으로 본다"라고도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당시 내년도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가 4.6%에서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경제 전망, 물가 상승률, 노동 시장'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은 40여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진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임금 상승률은 연준 물가 목표치인 2%와 맞지 않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임금 인상은 좋은 일이지만 지속가능성이라는 시각에서 생각한다면 물가는 2%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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