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했지만 메시 압승 … 보이지도 않았던 레반도프스키 [2022 카타르]

메시, PK실축했지만 2-0 조1위로 16강 진출
폴란드, 멕시코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2위 16강 진출

돌파하는 메시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폴란드 매티 캐시의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2022.12.1 utzz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비록 PK를 실축하기는 했지만, 리오넬 메시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레반도프스키는 90분 내내 경기에서 보이지도 않았다. 스트라이커라기보다는 사실상 수비수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다. 유효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의 폴란드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사우디에게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아르헨티나지만 멕시코와 폴란드를 모두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통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골키퍼), 마르코스 아쿠냐, 크리스티안 로메로, 니콜라스 오타멘디, 나우엘 몰리나, 호드리고 데 파울,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 훌리안 알바레즈, 리오넬 메시, 앙헬 디마리아를 선발로 내보냈다.

폴란드는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골키퍼), 매티 캐쉬, 아쿠프 키비오, 카밀 글리크, 바르토슈 베레신스키, 크리스티안 비엘릭,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카롤 스비데르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먼저 출격시켰다.

두명 사이에서 환상적인 돌파를 선보이는 메시(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양 팀 주포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아르헨티나에는 메시, 폴란드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도 명확하고 쉽게 갈렸다. 비록 메시는 전반 막판 PK를 실축하기는 했지만, 끊임없이 A급 패스를 공급하며 팀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슈팅도 여러번 때렸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동료들이 메시의 투지에 화답했다. 메시의 PK 실수를 감싸주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르헨티나가 골을 넣었다. 후반 2분 만에 앨리스터가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박스 안 가운데에서 논스톱 슈팅을 연결, 수비 2명 사이로 공이 통과된 뒤 그대로 폴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2분 알바레즈가 수비 한 명을 등진 상황에서 반 박자 빠른 근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작렬했다.

메시 vs 레반도프스키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양팀 주장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경기 시작전 악수하고 있다. 2022.12.1 utzza@yna.co.kr (끝)

(도하(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폴란드 골키퍼 슈체스니가 30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반전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선방하고 있다. 2022.1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폴란드는 제대로 슈팅도 때려보지 못한채 내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막기만 했다. 비록, 2골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폴란드의 슈체스니 골키퍼였다. 아르헨티나는 슈팅만 23개, 유효 슈팅이 12개였다.

아르헨티나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비록 아르헨티나에게 완패 패했지만 사우디를 2-1로 꺾은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서 호주를 만나고, 폴란드는 16강에서 프랑스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