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부부로 만난 한석규X김서형, 위기의 왓챠 구할까 [TV보고서]

이민지 2022. 12.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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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김서형이 부부로 만났다.

드라마는 이혼을 앞둔 부부 창욱(한석규 분), 다정(김서형 분)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특히 한석규와 김서형의 연기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

이런 가운데 한석규와 김서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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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한석규, 김서형이 부부로 만났다.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12월 1일 오후 5시 첫 공개된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강창욱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이호재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배우 한석규, 김서형이 부부로 호흡을 맞춰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이혼을 앞둔 부부 창욱(한석규 분), 다정(김서형 분)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로 가족보다 일을 우선시 하던 창욱은 아내 다정의 투병을 알고 가족을 위해 한 끼 한 끼를 준비한다.

어색한 부부는 소중한 한 끼 식사를 통해 가까워지고 위기를 맞은 가족은 서로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호재 감독은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는게 내 최선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원작과 비슷하게 가는게 목표였다"라고 밝혔다. 실화 기반의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동을 영상으로 충실히 되살렸다는 것.

특히 한석규와 김서형의 연기는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의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 자극적이지 않은 '아내와 남편의 사랑 이야기'가 해보고 싶었다는 한석규는 극 중에 등장하는 요리를 직접 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날카롭고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김서형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 다정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김서형은 "어떤 변신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상대 배우가 한석규 선배님이니 선배님의 톤을 잘 흡수해서 스며들고 싶었다"라고 밝혔고 한석규는 "많은 분들이 서형씨의 세련되고 날이 서 있는 역할을 많이 기억하시지만 나는 '봄'에서 본 차분하고 고전적인 면이 기억에 남았다. 좋은 앙상블이 될 수 있겠다 싶었고 호흡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호재 감독 역시 이들의 앙상블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한석규, 김서형이 만났을 때 어떨까. 이건 한석규가 한석규 했고 김서형이 김서형 해서 어울린다 생각한다. 요리도 나오고 볼거리도 있지만 배우들의 케미, 앙상블을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토종 OTT 왓챠는 신규 투자 유치 실패, 쉽지 않은 매각 등 위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수 감소도 눈에 띈다. BL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깜짝 흥행으로 다시 구독자를 끌어모았으나 여전히 콘텐츠 경쟁력은 다른 OTT에 비해 부족하다. 처음으로 왓챠 드라마에 출연한 한석규는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다른 곳에서는 못 보고 왓챠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왓챠만의 특색이 있다"고 밝혔듯 마니아들에게는 여전히 각광받고 있으나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결국 콘텐츠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하는 상황.

왓챠는 김보통 작가와 손잡고 오리지널 영화 '사막의 왕' 등 콘텐츠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한석규와 김서형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12월 1일 첫 공개 후 매주 목요일 2회씩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왓챠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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