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유격수 수비? 딱 2명만 김하성과 겨뤄볼 만” GG급 평가, 대세로 굳어졌다

김태우 기자 2022. 12.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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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7‧샌디에이고)은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인 올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다는 잠재력과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의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켄 로젠탈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움직임을 다루면서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수(top defensive shortstop)로 떠올랐으며, OAA와 DRS에서 모두 8위 내에 들었다"면서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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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특급 수비수 평가가 굳어지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은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인 올해 팀의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다는 잠재력과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 공격 생산성이 지난해보다 좋아진 가운데, 수비에서는 이제 리그 최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김하성은 수상은 하지 못했으나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투표에서 최종 3인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년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올해 격동의 시기를 보낸 올스타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내년 복귀할 예정이지만, 수비력이 더 좋은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맡기고 타티스 주니어를 아예 외야로 보내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올 정도다.

지난 트레이드 마감시한 당시 후안 소토, 조시 헤이더, 조시 벨 등을 영입하며 승부를 걸었던 샌디에이고의 공격적 행보는 이번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은 휴스턴과 계약했지만 거포 1루수인 호세 아브레유에 3년 계약을 제안하는 등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유격수 포지션 보강 계획도 현지 언론에서 떠돈다.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이라는 주전급 유격수가 둘이나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또 하나의 유격수 영입은 중복투자처럼 보일 수도 있다. 다만 1루수가 영입되지 않을 경우 주전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갈 가능성이 있고,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 전향설이 꾸준하게 나온다. 김하성 홀로 중앙 내야 두 포지션을 다 볼 수는 없다. 여기에 주전 3루수이자 팀의 핵심 선수인 매니 마차도는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권한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인 잔더 보가츠와 연계되는 등 샌디에이고의 오프시즌 움직임이 꽤 바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김하성의 입지가 크게 축소되는 일은 없을 수 있다. 확실한 수비력 때문이다. 굵직한 유격수가 많이 나오는 올해 FA 시장이지만, 김하성만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는 손에 꼽는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의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켄 로젠탈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움직임을 다루면서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통해 리그 최고 수준의 유격수 수비수(top defensive shortstop)로 떠올랐으며, OAA와 DRS에서 모두 8위 내에 들었다”면서 김하성의 수비 능력을 칭찬했다. OAA와 DRS는 각자 집계하는 수치가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 대비 실점을 얼마나 막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로 리그에서 널리 쓰이는 기록이다.

이어 로젠탈은 “FA 시장에서 김하성과 수비적으로 겨뤄볼 만한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댄스비 스완슨 뿐”이라면서 김하성의 수비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스완슨은 올해 김하성을 누르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특급 수비수다. 코레아도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에게 “보가츠가 다른 포지션에서 뛸 의향이 있는지”를 문의했다. 타티스의 포지션 결정이 변수가 되겠지만, 이는 보가츠를 2루, 혹은 3루로 쓰고 김하성을 계속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시나리오와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나 KBO리그나 수비가 확실한 선수는 어떤 식으로든 활용되기 마련이다. 김하성의 2022년 성과는 생각보다 거대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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