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 왕의 귀환? 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 누구 품에 [2022 동아스포츠대상]

김현세 기자 2022. 12.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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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아스포츠대상 남녀프로배구 올해의 선수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동아스포츠대상은 그라운드(코트) 위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유일한 상이다.

동아스포츠대상 2회 수상(2012·2014년)에 빛나는 곽승석이 다시 한번 영광을 노리는 가운데 주장으로서 팀을 또 한 차례 정상으로 올려놓을 한선수가 생애 첫 수상에 성공할지 흥미롭다.

역대 13차례의 동아스포츠대상에선 세터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적이 아직까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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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 도로공사 임명옥, 우리카드 나경복, 대한항공 곽승석(왼쪽부터). 사진제공 | KOVO
올해 동아스포츠대상 남녀프로배구 올해의 선수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2009년 제정돼 올해로 14회를 맞은 ‘메디힐과 함께하는 2022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2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동아스포츠대상은 그라운드(코트) 위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유일한 상이다. 2022~2023시즌 초반 레이스가 한창인 남녀프로배구 부문에선 2021~2022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V리그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3강 구도를 형성한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33), 이다현(21)을 비롯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29)와 리베로 임명옥(36·이상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5·GS칼텍스)가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배구 부문 최다 3회(2010·2013·2020년) 수상자인 양효진은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 지난 시즌 오픈(공격성공률 50.90%), 속공(55.60%), 블로킹(세트당 0.744개) 1위를 차지한 그는 현대건설의 개막 12연승과 여자부 최다 15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비록 정규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에 종료됐음에도 양효진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에는 이견이 없었다.

임명옥 역시 강력한 후보다. 지난 시즌 공이 코트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던 그는 리시브 효율(55.24%), 디그(세트당 5.897개) 1위에 오르며 도로공사의 수비를 이끌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임명옥의 투혼이 고된 선두경쟁 속에서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꼽는다.

도로공사에선 공격에서 일취월장한 박정아, 현대건설에선 양효진과 ‘트윈타워’를 구축한 이다현도 올해의 선수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GS칼텍스 공격을 이끈 강소휘 역시 여러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남자부의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하다.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28·우리카드)이 2020년부터 3회 연속 수상을 노리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지휘한 주장이자 세터 한선수(37)와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34)도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블로킹, 세트 등의 개인 타이틀을 차지해 또 한번 이름을 새긴 세터 황택의(26·KB손해보험)와 미들블로커 신영석(36·한국전력)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나경복은 공격종합(공격성공률 55.42%) 부문에서 전체 2위로 외국인선수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압도적 시즌을 치른 대한항공에서 그의 강력한 대항마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동아스포츠대상 2회 수상(2012·2014년)에 빛나는 곽승석이 다시 한번 영광을 노리는 가운데 주장으로서 팀을 또 한 차례 정상으로 올려놓을 한선수가 생애 첫 수상에 성공할지 흥미롭다. 역대 13차례의 동아스포츠대상에선 세터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적이 아직까지는 없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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