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레미콘 공장 109곳 ‘셧다운’…업무개시명령 효과 미미

신재훈 2022. 12.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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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본지 11월 30일자 1면 등)이 7일째 지속, 결국 국토교통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집행했지만 파업이 계속되면서 레미콘 공장의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도내 132곳의 레미콘 공장 중 82.6%에 달하는 109곳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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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머지 23곳 가동중단 전망
관급공사 등 공기연장 피해 속출
철도노조 합류 시민불편 불가피
▲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며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30일 춘천의 한 레미콘 공장이 운영을 중단해 한산한 모습이다. 김정호

속보=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본지 11월 30일자 1면 등)이 7일째 지속, 결국 국토교통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집행했지만 파업이 계속되면서 레미콘 공장의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화물연대에 이어 철도노조까지 2일부터 파업에 나서 시민불편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30일 본지 취재 결과 경찰이 운송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순찰차·경찰 오토바이 등을 배치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까지 에스코트에 나서고 있지만 BCT차량을 통한 출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9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BCT차량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진행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이렇다 할 변화는 없는 실정이다. 도내 시멘트 업계의 평시 일일출하량은 약 9만t인데 비해 최근 육로를 이용한 출하가 사실상 불가능하자 57% 수준인 5만2000t까지 떨어졌다. 도내 시멘트 제조사 관계자는 “업무개시명령이 발효됐지만 명령을 송달 받은 뒤 24시간 안에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만큼 앞으로 하루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동을 중단하는 레미콘 공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30일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도내 132곳의 레미콘 공장 중 82.6%에 달하는 109곳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당장 1일이 되면 남은 23곳의 공장도 가동을 멈출 전망이다.

레미콘 부족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춘천의 경우 군부대 주둔지 노후시설물 보수공사와 사북면 1차 농촌생활용수 개발사업 중 상수도 공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횡성의 경우 청일면 봉명이 소교량 설치공사는 공사가 중단됐다. 횡성 둔내면 현천2리의 공사현장 2곳도 레미콘이 부족하자 레미콘 공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철원 56번국도 육단3지구의 낙서산사태보강공사도 레미콘 부족이 이어지자 발주처에 공사중지 및 공기연장협의 계획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삼척의 한 레미콘 공장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소규모 공사 현장에서도 레미콘 물량을 줄 수 있냐고 주문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당장 줄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시멘트 자체를 못 받고 있기 때문에 지난 28일부터 생산을 사실상 멈췄고 관공서에서 부탁하는 보수공사에 소량 납품했다”고 말했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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