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ADP 민간고용 12만7천명…한달새 반토막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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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며 얼어붙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7천개 늘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19만 개 증가를 크게 밑돌았고, 지난 달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산업별로는 레저·접대 분야에서 무려 22만 4천 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10만 개), 전문·기업서비스업(-7만 7천 개), 금융업(3만 4천 개), 정보서비스업(-2만 5천 개) 등은 대폭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달 채용 공고는 1천30만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월인 9월에 비해 35만 3000건 줄었고, 1년 전보다는 76만 건 감소했습니다.

미국 구인 건수는 3월 1천190만 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식어가는) 터닝포인트를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이번 데이터는 연준의 긴축이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CNBC는 “월별 수치의 변동성이 있기는 하지만 JOLTS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아마존과 메타, 트위터, HP, 리프트 등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날 배달 서비스업체 도어대시도 1천25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도 글로벌 직원 중 30%에 달하는 1천1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임금 상승 속도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ADP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 민간 부문의 임금은 1년 전보다 7.6% 올라 전월(7.7%)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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