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 73% 휴대전화 보유"

전 세계의 10세 이상 인구 가운데 4분의 3가량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으며 인터넷에 접속해 보지 않은 인구의 비율은 3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의 73%가 휴대전화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접속해 본 사람들의 비율은 66%로, 전 세계 10세 이상 인구의 3분의 2인 53억 명가량이 온라인 접속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휴대전화 보유율이 평균 95% 정도이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49%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휴대전화 보유율이 73%지만 인터넷 접속자 비율이 66%인 건 스마트폰을 통해 광대역 온라인 접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일반 휴대전화 보유율보다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광대역 모바일 서비스 이용 가격은 전 세계 평균 1인당 국민소득의 1.5%로 추정됐습니다.

각국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의 2% 미만의 비용으로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국가 간 격차 문제가 완화될 수 있을 거라고 ITU는 제언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인터넷을 사용해 본 남성의 비율이 69%지만 여성의 비율은 63%에 그친다고 ITU는 전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