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어떤 고통 따를지 보여줘야? 尹발언, 영화 ‘대부’ 떠올라”

김명진 기자 2022. 12. 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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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기자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가 1일 한동훈 법무장관 자택을 찾아간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겨냥해 “법을 제대로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두고 “영화 ‘대부’가 떠올랐다”고 했다.

시사인 기자 출신 방송인 주진우씨. /주진우 페이스북

주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하지 않느냐.’ 영화 대사가 아니다. ‘법무부 장관 자택을 이런 식으로 무단 침입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면서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 말”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영화 ‘대부(代父·The Godfather)’는 마피아 범죄 집단 콜레오네 패밀리 이야기를 다룬 3부작 영화다.

주씨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다. 서울 한 복판에서 158명을 죽게 한 구조적 원인과 싸워야 한다. 원인 규명과 책임자 규명을 막는 자들과 전쟁을 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야 한다. 경제 위기를 대비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호통을 쳐야 한다”며 “MBC와 싸우시더니, 이번에는 유튜버다”라고 했다.

주씨는 “‘대부’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친구를 가까이 두어라, 적은 더 가까이 두어라.’ 가까이 두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무슨 소리를 하는지는 들으셔야 한다”며 “그들도 이 나라 국민이다. 적이 아니고”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더탐사 관계자들이 한 장관 아파트를 찾아간 것을 겨냥해 “법무장관 자택을 이런 식으로 무단 침입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법을 제대로 안 지키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법을 지킬 때보다 훨씬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법치주의가 확립된다”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어떠한 성장과 번영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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