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원인 조사 속도…“가장 큰 단서”

정면구 2022. 11. 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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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KBS가 앞서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한 양양 헬기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추락 원인을 규명하는 데 가장 큰 단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진행하는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불 조심 방송을 하던 헬기의 속도가 줄더니, 시계 방향으로 4바퀴 이상 돌면서 점점 아래로 추락합니다.

KBS가 처음 찾아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한 CCTV 영상입니다.

영상을 본 복수의 전문가들은 헬기 꼬리 날개에 뭔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고, 기장이 끝까지 대응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유일한 추락 장면이었던 먼 거리의 산불감시용 CCTV 영상보다 사고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영진/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 :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끝까지 조종을 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영상 자체가 가장 선명하고 또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가장 큰 단서가 될 것 같아서요."]

특히, CCTV 영상과 소리 등을 관계기관이 정밀 분석하면, 사고 당시 헬기 상태를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더욱이 사고 당시 헬기의 고도와 비행 속도 등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탑승자 모두가 사망한 데다 비행기록장치도 없어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 추락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조영진/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교수 :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에서도 (CCTV 영상을) 정밀하게 분석을 하면 사고의 원인이 빨리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해당 CCTV 영상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원인 조사에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또, 이번 헬기 사고와 관련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정밀 합동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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