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가 돼 호흡 맞춘 손흥민-이강인, 포르투갈전에서도 볼 수 있을까

윤은용 기자 2022. 11. 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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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이 밸런싱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 | 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희망을 봤다. 그런 이강인이 현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훈련하며 포르투갈전에서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는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12월2일(한국시간 12월3일 자정)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무조건 꺾어야 16강을 향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과 이강인이었다. 둘은 서로 파트너가 돼 훈련에 임했다. 전술 훈련을 앞두고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할 때 파트너를 손흥민과 이강인은 한 발로 서서 파트너가 던지는 공을 주고 받는 훈련을 했다. 둘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때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패스와 킥이 뛰어난 한국 축구의 미래다.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가나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뒤 단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만회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후 무수히 정확한 패스를 공격수들에게 공급했다. 앞선 우루과이전에서도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간 뒤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하며 넘어갔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맞추는데 기여했다.

이에 이강인을 포르투갈전에 선발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만약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 손흥민과 골을 합작하고 승리를 이끈다면 한국 축구에는 그보다 더 상징적인 장면은 없다. 그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잠깐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것 뿐이었지만, 나름 큰 의미가 담겨 있었다.

도하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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