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가 돼 호흡 맞춘 손흥민-이강인, 포르투갈전에서도 볼 수 있을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한 희망을 봤다. 그런 이강인이 현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훈련하며 포르투갈전에서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했다. 이날 훈련에는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12월2일(한국시간 12월3일 자정)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무조건 꺾어야 16강을 향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과 이강인이었다. 둘은 서로 파트너가 돼 훈련에 임했다. 전술 훈련을 앞두고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할 때 파트너를 손흥민과 이강인은 한 발로 서서 파트너가 던지는 공을 주고 받는 훈련을 했다. 둘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때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강인은 패스와 킥이 뛰어난 한국 축구의 미래다.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가나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뒤 단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만회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후 무수히 정확한 패스를 공격수들에게 공급했다. 앞선 우루과이전에서도 이강인은 교체로 들어간 뒤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하며 넘어갔던 분위기를 어느 정도 맞추는데 기여했다.
이에 이강인을 포르투갈전에 선발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만약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 손흥민과 골을 합작하고 승리를 이끈다면 한국 축구에는 그보다 더 상징적인 장면은 없다. 그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잠깐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것 뿐이었지만, 나름 큰 의미가 담겨 있었다.
도하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삼성 믿고 공장 옮겼는데 발주 중단”···공정위, 삼성전자 하도급법 위반 조사
- [단독]“배엔 한 달치 식량뿐”···호르무즈 해협 발 묶여 공포에 떠는 우리 선원들
- 여성 승무원 유니폼, 괜찮으신가요 [플랫]
- 54년 ‘특혜’ 설악산 케이블카 독점 깨질까…“설악산 훼손해 번 돈, 사회 환원하라”
- 좁고 절묘한 위치의 ‘세계 에너지 동맥’…글로벌 경제가 ‘분쟁 인질’로
- ‘직장인은 유리지갑?’…연소득 5000만원 사업소득자가 세금 되레 2배 많아
- 이란 초등생 165명 숨졌는데···멜라니아, 유엔 안보리서 “미국은 전 세계 아동 편”
- 이 대통령, 한·필리핀 정상회담 “조선·원전·AI 등 신성장 전략 분야 협력 확대”
- ‘총리급 기용’ 이병태, 과거 막말 논란에 “진심 어린 이해와 용서 구한다” 사과
- [단독]법적 대응하려면 입국해야 하는데···임금 떼인 필리핀 노동자, 또 입국 거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