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호날두 아닌 포르투갈 꺾고 16강 가겠다는 의지 강해"

이현영 기자 입력 2022. 11. 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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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있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26·FC서울) 선수가 16강행 티켓이 걸린 포르투갈전 필승을 다짐하는 벤투호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나상호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30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포르투갈전을 앞둔 자신의 각오를 밝히고 벤투호의 분위기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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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있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26·FC서울) 선수가 16강행 티켓이 걸린 포르투갈전 필승을 다짐하는 벤투호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나상호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30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포르투갈전을 앞둔 자신의 각오를 밝히고 벤투호의 분위기도 고스란히 전달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새벽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릅니다.

현재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인 한국은 목표로 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가나(1승 1패)-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상호 선수는 우루과이전에는 선발 출전해 74분을 뛰었고, 가나전에는 후반 시작하면서 교체 투입됐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선수가 소속팀에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쳐 벤투호에 합류한 뒤 회복이 더뎌 1, 2차전을 못 뛰게 되면서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지만, 나상호 선수는 앞선 두 경기에서 제 몫을 해줬습니다.

그동안 자신에 대한 팬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이번 대회에서 조금씩 걷어내 보겠다고 다짐했던 나상호는 그런데도 "이런 세계적인 무대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그러고는 "포르투갈전에 출전하면 온 힘을 다해서 나를 더 알릴 수 있게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 선수는 "첫 경기에 선발로 나갔을 때는 긴장도 됐지만 설렘이 있었다"면서 "축구선수로서 한 번쯤 뛰어보고 싶은 무대에서 후회 없이 임하자는 생각이 강했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고도 돌아봤습니다.

가나전에서 자신의 주 활동 반경인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상대의 크로스에 실점한 데 대해 나상호는 "포르투갈전에서 오른쪽에서는 실점 상황이 안 나와야겠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출전하지 못한 친구 황희찬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할 때 희찬이도 날 응원해줬다"면서 자신도 황희찬 선수가 빨리 경기장에 나오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나 선수는 "포르투갈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측면에서 저보다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면서 희찬이가 공격포인트를 올려주면 좋겠다"고 바랐습니다.

일본 J리그 FC도쿄에서 뛸 때 동료였던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다)가 자신을 칭찬했다는 말에 대해선 "구보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해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뒤에서 응원한다"면서도 "한일전에서 구보가 뛰지 않았을 때 진 적도 있지만 일본에 지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3차전 상대 포르투갈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습니다.

호날두는 K리그 팬들에게는 '올스타전 노쇼' 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나 선수는 이에 대해 "물론 호날두 사건이 있었지만, 16강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포르투갈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면서 "호날두를 떠나서 우리는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간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다득점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나 선수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90분이다. 많은 골이 필요해도 조급해지면 실점할 수 있다. 냉정하게 플레이하면 우리에게 경기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벤투 감독의 주문을 소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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