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내년에 핵무기 기반 시설 건설에 집중"

화강윤 기자 2022. 11. 30. 2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0일 국방부 회의에서 "내년 주요 건설 시설 목록을 준비할 때 핵무기 기반시설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 지출이 5조 루블, 우리 돈 약 108조 원으로, 초기 예산안보다 43%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3개년 재정 계획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 관련 논의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러시아가 내년 핵무기 기반시설 건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으로 30일 국방부 회의에서 "내년 주요 건설 시설 목록을 준비할 때 핵무기 기반시설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쇼이구 장관은 "미사일군의 전투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5개 전략미사일군 부대에 새로운 미사일 체계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들이 건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전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과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이행을 위한 양자협의위원회(BCC)를 열 예정이었지만 이를 하루 앞두고 회의 연기를 미국에 통보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미국이 사찰 재개 논의만을 고집하면서 러시아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은 탓에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 역시 연기에 영향을 줬다고 인정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감축하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조약은 오는 2026년 2월까지 유효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추가 연장 협상이 답보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이번 BCC 연기 이후 연내에는 미국과 어떤 대화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또 내년 국방부의 조달 계획이 5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추가 예산을 고려하면 내년 국방 조달 계획은 실질적으로 50% 늘어나게 된다"며 "이는 상비군 조직이 무기와 장비를 97%까지 공급받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국방 생산의 최대치 유지와 조기 납품,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첨단무기 개발과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내년 국방비 지출이 5조 루블, 우리 돈 약 108조 원으로, 초기 예산안보다 43%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내용의 3개년 재정 계획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