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승률 복귀' 은희석 감독이 언급한 삼성의 팀 컬러 두 가지

잠실/변서영 2022. 11. 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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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두 가지 팀 컬러를 갖고 있다.

은희석은 이에 대해 "우리가 두 가지 컬러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정현, 김시래가 나왔을 때의 삼성 농구와 젊은 선수들이 나왔을 때 나오는 트랜지션 농구 두 가지다. 초반에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면서 선전하는 경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계획대로 되진 않았다. 이게 깨지면서 편중되는 농구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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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변서영 인터넷기자] 삼성이 두 가지 팀 컬러를 갖고 있다. 이정현과 김시래가 함께 뛸 때, 젊은 선수들끼리 뛸 때로 나뉘는데 마침내 두 가지 컬러를 모두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김시래 복귀에 따른 시너지 효과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8승 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정현이 2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마커스 데릭슨(16점 11리바운드 2스틸), 김시래(1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아셈 마레이를 앞세운 LG를 상대로 리바운드(37-29)에서 크게 앞섰다. 삼성은 이원석과 데릭슨의 높이로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낚아채고, 이를 이정현과 김시래에게 연결하며 득점까지 매듭지었다. 이동엽과 이호현의 부상 공백으로 3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리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3연패 중이었는데도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이정현이 주장으로서 맘고생을 많이 했다. 선수들을 잘 추스르고 이끌어줬다. (이)정현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달라진 삼성의 팀컬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즌 초반 기량이 향상됐던 이동엽, 이호현 등이 빠지면서 삼성이 재미를 봤던 빠른 트랜지션에서 나오는 득점이 확연히 줄었다. 은희석은 이에 대해 "우리가 두 가지 컬러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정현, 김시래가 나왔을 때의 삼성 농구와 젊은 선수들이 나왔을 때 나오는 트랜지션 농구 두 가지다. 초반에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면서 선전하는 경기들이 있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계획대로 되진 않았다. 이게 깨지면서 편중되는 농구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고 말했다.

 

김시래가 복귀하면서 삼성의 공격이 잘 풀린 게 사실이다. 은희석 감독은 "(김)시래가 갖고 있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출전 시간을 15분 정도 계획했는데 20분을 넘게 뛰었다. 다시 부상이 올까봐 조마조마하다. 연패를 끊겠다는 시래의 의지가 승리를 가져오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LG는 8승 7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재도(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5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준일(10점 1리바운드), 서민수(8점 3어시스트), 윤원상(7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퐁당퐁당 게임이라 체력 부담이 있던 게 사실이다.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벤치에서 주문했던 게 잘 안됐다. 작은 차이에서 승패가 분명하게 갈리니까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정현한테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 10점 이상 벌어졌던 경기를 끝까지 따라갔던 것에 대해선 좋은 승부였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LG의 에너지레벨을 맡고 있는 이승우는 22분 10초를 뛰는 동안 무득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4경기에서 3경기 동안 득점을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활동적이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다만 아직 2년차라 숙제를 주면서 키워야 한다. 트랜지션에서 위력적인 선수인데 상대가 붙으면 패스도 해야 한다. 공격의 효율성을 키웠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장점이 분명히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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