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수장 "CIA국장과 회동 당시 핵안보·우크라 문제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중순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 간 회동 당시 핵 안보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고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리시킨 국장은 이날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열린 미·러 정보수장 회동에 대한 엘리자베스 루드 주러시아 미국 대사 대리의 발언과 관련해 "루드 대사 대리의 발언을 확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이달 중순 미국과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 간 회동 당시 핵 안보와 우크라이나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고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리시킨 국장은 이날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열린 미·러 정보수장 회동에 대한 엘리자베스 루드 주러시아 미국 대사 대리의 발언과 관련해 "루드 대사 대리의 발언을 확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덧붙이자면 당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는 '전략적 안정', '핵 안보',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루드 대사 대리는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인터뷰에서 "핵 위기관리가 회동의 목적이었다"면서 "이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방안에 대한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드 대사 대리는 또 "양국 간에는 위기관리, 특히 핵 위기관리를 위한 채널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나리시킨 국장 간 채널을 재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번스 국장과 나리시킨 국장은 지난 14일 튀르키예(터키) 앙카라에서 만나 핵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이뤄진 미·러 간 최고위급 회동으로 주목받았다.
그 직후 미국은 회동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안으로 협상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jos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프랑스서 마크롱 부부 '결혼 스토리' 드라마 기획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