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손석구 “가족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 배우 데뷔”[종합]

이혜미 2022. 11.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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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파 미대생에서 이라크 파병 군인으로, 나아가 회사원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석구가 특별한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손석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손석구는 "어쩌다 자이툰 부대에 자원입대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장기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니 한국 생활이 잘 적응이 안 되더라. 한국말을 하는 자체가 어렵고 내고 잘못하고 있나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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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학파 미대생에서 이라크 파병 군인으로, 나아가 회사원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석구가 특별한 성장 스토리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손석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손석구의 등장에 유재석도 조세호도 환호했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중에 대세. 유재석은 “남자가 봐도 섹시하다”며 손석구의 매력을 치켜세웠다.

손석구는 “최근 인기를 실감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하곤 “사실 처음엔 해외에서 촬영 중이라 잘 몰랐다. ‘나의 해방일지’ 촬영 중 감독님이 ‘이거 찍으면 인기가 올라갈 거야. 그러니 행동을 조심해’라고 하신 적이 있어서 들뜨지 않고 흥분하지 않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언제 가장 인기를 실감하나?”라는 거듭된 물음엔 “어제 그랬다. 내가 ‘유 퀴즈’에 나가는 거 아닌가. 그 전에 못했던 경험을 하고 못 만났던 분들을 뵈니 일상의 변화가 느껴지더라”고 답했다.

손석구는 배우에 앞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중학생의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세계 7대 미술대학이라 불리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손석구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

손석구는 “어쩌다 자이툰 부대에 자원입대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장기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니 한국 생활이 잘 적응이 안 되더라. 한국말을 하는 자체가 어렵고 내고 잘못하고 있나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군 생활이 너무 좋았던 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 중 하나였다.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았던 찰나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한 거다. 열심히 하면 그만큼 인정도 받고. 그 미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배우가 된 계기는 뭘까. 손석구는 “우연히 연기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연극을 했는데 적성에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일단 낭만이 있었다. 연습을 하고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게. 사실 그 전엔 연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게 시카고 학교에 다닐 때 연기를 했었는데 그땐 촬영이 좋아서 더 울었다. 나이 들고 해보니 그게 또 다르더라”고 했다.

놀라운 건 그 사이 손석구가 회사원으로 일했었다는 것. 손석구는 “캐나다에 살면서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화사가 있었는데 영업사원으로 방문판매를 하게 됐다”고 밝히면서도 “사실 한 대도 못 팔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손석구는 미국드라마 ‘센스8’으로 이름을 알린 이래 ‘마더’ ‘슈츠’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DP’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 매력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로 ‘추앙해요’란 단어가 화제가 된데 대해 “처음엔 단어에 대한 반응이 갈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거부감이 없었던 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으면 사랑으론 안 되고 추앙을 받아야 채워진다고 하나 싶었다. 크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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