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광역지자체 첫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

기사내용 요약
21개 분야 민간위원 69명 위촉…위원장에 최충경
박완수 지사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가도록 역할"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충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부의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2.11.3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경남 사회대통합위원회는 광역지자체 차원의 공존과 상생문화를 정착하는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경남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출범식은 보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노래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부르는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위촉장 수여, 인사말씀, 위원회 운영방향 보고,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내의 각계각층에서 위촉된 민간위원 69명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의 도정을 만드는 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도정을 위해 하나로 뜻을 모으자는 취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문제에 대해 서로 절충점을 찾아가는 노력 속에서 지역사회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경남도가 심부름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7월 1일 취임식에서 "경남만이라도 진영과 이념,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해 화합과 통합의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대통합위원회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평소 갈등 해결과 도민 통합에 학식·경험이 풍부한 21개 분야 69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또, 18개 시·군에서 각계의 다양한 도민을 추천받아 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위원 구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위원들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30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2.11.30. photo@newsis.com

이어 1차 회의에서는 위원장으로 최충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 부의장이 선임됐다.

최충경 위원장은 "사회대통합은 우리 세대가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남도를 만드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분과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 등 위원회 운영 방안과 위원회 및 분과위원회에서 다루어야 할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앞으로 도민 통합을 위한 기본방향 및 전략 수립·변경, 사회갈등의 원인분석 및 해결·예방, 도민통합 공감대 형성 및 문화 확산 등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노사·지역·계층·세대·교육 분과 등 5개 분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분과위원회는 위원들로부터 희망 분과를 신청받아 구성하게 된다.

분과별로 관련 분야의 사회갈등 문제를 발굴하고 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하나씩 찾아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연구원 연구진 등 전문가 추천을 받아 분과위원회별 자문단도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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