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 투입에도… 배차간격 길어져 시민들 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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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간 30일 '퇴근 대란'이 일어났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상대적으로 퇴근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은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낮았다.
철도노조가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 데 이어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만큼 철도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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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평소와 큰 차이 없었지만
이후 운행지연… 최대 33분 늦어져
2일 철도노조까지 파업 앞둬
전국 모든 열차 운행차질 전망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1∼8호선 기준으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노조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상대적으로 퇴근시간대(오후 6∼8시) 운행률은 평상시의 85.7% 수준으로 낮았다. 대체인력을 주로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 집중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이다.
낮 시간대 대체인력이 빠지자 운행률은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짧게는 10분, 길게는 33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오전 11시10분쯤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한 오모(28)씨는 “지하철 파업한다고 해서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는데,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데만 10분 넘게 소요됐다”면서 “평소엔 5분 만에 열차가 왔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져서 열차 안에 사람도 빼곡했다”고 전했다. 정모(27)씨도 “출근길에는 괜찮았는데, 낮 12시쯤 1호선 지하철을 타려고 하니 25분이나 기다려야 했다”고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도 오는 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철도노조가 지난 2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 데 이어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만큼 철도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속한 철도노조까지 파업에 가담하게 되면, 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 여파가 확산할 수밖에 없다.
코레일은 수도권에서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지하철 1·3·4호선을 운행하고 있다. 또한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일산선, 경강선, 동해선, 서해선 등 모두 1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KTX 등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화물열차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국 모든 열차 운행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성동구 본사에서 사측과 본교섭을 재개했다. 사측이 이날 오전 노조에 보낸 공문에는 구체적 협상안이나 시한에 대한 언급 없이 합의 도출을 위해 속개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연·이희진·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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