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비판→찬사’ 바꾼 나상호, “칭찬 기쁘지만 아직은 부족해요”

정지훈 기자 2022. 11.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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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카타르 월드컵 1,2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찬사를 받을 만했다. 주인공은 나상호다. 그러나 아직은 부족함을 느낀다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한 나상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벤투호다. 우루과이와 0-0, 가나에 2-3으로 패배한 이후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경우의 수’가 어김없이 나왔다. 한국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무조건 승리하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가나가 승리한다면 한국은 탈락하게 되고, 비기거나 우루과이가 승리하게 되면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포르투갈전에 ‘올인’해야 한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은 승리한 다음 해도 늦지 않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김진수, 황인범 등 핵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의 핵심인 황희찬이 부상으로 1,2차전 모두 결장했기 때문에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체자는 있었다. 바로 나상호. 사실 나상호는 벤투호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선수지만 지난 1,2차전에서 자신의 장점인 왕성한 활동량, 날카로운 침투, 강력한 압박, 성실한 수비 가담 등을 보여주며 비판을 찬사로 바꿨다. 특히 전력이 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나상호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나상호는 “비판을 바꾸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포르투갈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상호라는 선수를 알리고, 온 힘을 쏟고 싶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포르투갈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 MF 나상호]


-비판을 찬사로 바꿨다


비판을 바꾸고, 칭찬을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포르투갈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상호라는 선수를 알리고, 온 힘을 쏟고 싶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가나전 크로스 실점


지금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지만 가나전에서 나온 실점을 잘 분석하고 있다. 문환이형, 민재랑 실수하 부분을 이야기하며 맞춰가고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오른쪽에서 그런 실점이 나오지 않도록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월드컵 무대 이후 자신감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때는 긴장감도 있었지만 설렘도 있었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뛰어보고 싶은 무대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후회 없이 경기를 했다.


-쿠보의 칭찬


쿠보와 도쿄에 있을 때 함께 했다. 좋은 선수고, 훌륭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서로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한일전에서는 패배하고 싶지 않다.


-호날두와 맞대결


호날두 선수에 대한 사건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것은 중요하지 않다.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을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황희찬 대체자


희찬이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지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저 역시 희찬이가 빨리 복귀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저보다는 좀 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선수다. 서로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희찬이가 복귀해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공격 작업


역습을 날카롭게 가져가야 한다. 포르투갈은 개인 기량이 좋다. 막혔을 때 수비 가담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유기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우의 수, 2골차 이상 승리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우리에게는 90분이라는 시간이 있다. 두 골이 필요하지만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급하면 실점을 할 수 있다. 철저히 준비해서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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