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으로…현대글로비스엔 이규복 대표
현대자동차그룹이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규복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룹 최고창조책임자(CCO)인 동커볼케 사장은 그동안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지향점을 명확히 구축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CCO는 현대차의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2020년 신설됐다. 그는 지난해 말 뉴욕 맨해튼에서 문을 연 복합 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등을 비롯한 각종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으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과 연계한 디자인도 주도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인 동커볼케는 아우디 R8 르망,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을 탄생시킨 주역으로, 2016년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동커볼케 사장은 앞으로도 CCO로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등을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옮긴다. 이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경험한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수익성 중심의 해외권역 책임경영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전략오피스(GSO)를 신설한다. GSO의 각 부문 인사 및 세부 역할은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GSO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전략 수립과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선제적인 새해 경영 구상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라며 “12월 중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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