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해...루크 쇼, 개막 앞두고 사망 소식 접해

신인섭 기자 2022. 11. 30.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좌측 풀백 루크 쇼는 남다른 각오로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웨일스에 3-0으로 승리했다.

65분간 활약을 펼친 쇼는 키패스 2회, 크로스 3회(2회 성공) 등 팀 공격에 일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좌측 풀백 루크 쇼는 남다른 각오로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웨일스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잉글랜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1, 2차전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던 마커스 래쉬포드와 필 포든이 공격을 주도했고,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후반 5분 래쉬포드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작렬했다. 후반 6분 케인이 찔러 넣은 패스를 포든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래쉬포드가 개인 돌파 이후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쇼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5분간 활약을 펼친 쇼는 키패스 2회, 크로스 3회(2회 성공) 등 팀 공격에 일조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1, 2차전 풀타임을 소화했던 쇼를 빼고 키어런 트리피어를 넣으며 체력 안배를 했다.

쇼는 경기 종료 후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쇼는 웨일스전이 끝난 뒤 영국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슬프게도 할머니는 대회 직전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오랫동안 암 투병을 했고, 불행히도 첫 경기 직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에게 말을 걸어 '괜찮은가?'라고 물었다. 시간이 필요하다면 할머니의 슬픔에 집중하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있고, 월드컵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고,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쇼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동기부여가 된다고도 밝혔다. 그는 "할머니는 내 어린 시절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다. 나는 그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오랫동안 암 투병을 했고, 많은 고통을 겪었다. 나는 대단히 슬픈 시간을 보내며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