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위닝 3점슛' 김시래 "눈이 안 보였는데 쏘옥 들어갔다"

잠실/변서영 2022. 11. 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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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김시래(33, 178cm)가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몸 상태를 묻자 김시래는 "70% 정도 되는 것 같다. 뛸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같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해서 복귀했고, 다른 경기를 보는데 (이)정현이 형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미안했다.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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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변서영 인터넷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시래(33, 178cm)가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8승 8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김시래의 완벽한 복귀를 알린 경기였다.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김시래는 22분 38초를 뛰며 1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1분 2초 전, 동점 상황(70-70)에서 팀에 승리를 안긴 결정적인 3점슛도 곁들였다. 김시래는 이동엽, 이호현의 공백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의 앞선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1라운드 4승 4패를 기록한 삼성은 2라운드 들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었지만, 이날 승리를 기점으로 김시래의 복귀가 많은 힘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만난 김시래는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뭉쳐서 극복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경기 전 은희석 감독은 김시래의 출전 시간을 15분 내외로 조절할 것이라 밝혔지만, 김시래는 그보다 많은 22분을 소화했다. 몸 상태를 묻자 김시래는 "70% 정도 되는 것 같다. 뛸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같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해서 복귀했고, 다른 경기를 보는데 (이)정현이 형이 많이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미안했다.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날 김시래는 개인 통산 2000어시스트도 세웠다. 복귀하자마자 팀 3연패도 끊어내고, 개인 기록까지 달성한 김시래는 최고의 복귀전을 치른 셈이다. 김시래는 "어시스트는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2000어시스트 할 동안 많은 골을 넣어준 지금껏 동료였던 선수들에게 감사하다(웃음)"고 말했다.

 

김시래는 승부를 결정지었던 3점슛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커스(데릭슨)와 눈을 맞췄는데 스크린 오는 타이밍이 좋았다. 순간 열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던졌다. 눈이 잘 안보였는데도 쏘옥 들어가서 감사하다" 김시래의 말이다.

 

오랜만에 함께 코트를 밟은 이정현은 김시래의 활약을 어떻게 봤을까. 이정현은 김시래의 복귀에 대해 "시래가 없을 때 그 역할을 (이)호현이, (이)동엽이가 해줬는데 가드진을 다시 새롭게 맞춰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그래서 부담이 컸다. 오늘은 시래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했다. 시래가 있으면 경기력이 더 좋아진다. 우리 둘이 경기를 뛰면 상대가 어딜 막아야 할지 모르겠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더 관리 잘해서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뛰어줬으면 좋겠다. 저의 경기력을 위해서도(웃음)"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2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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