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30주년 기획]② 주목받는 경북 농산물…베트남 시장 선점 박차
[KBS 대구] [앵커]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의 지역 진출 현황과 시장 선점을 위해 나아갈 길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계속되면서 K-푸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경북의 과일 등 농산물이 베트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경북도가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호찌민의 한 마트.
베트남에서 재배가 어려운 사과와 배, 포도 등 온대 과일 품종이 진열돼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당도 선별 배', '농협 배' 등 한글이 눈에 띕니다.
[응우옌 호앙 바오 쩜/베트남 호찌민 시민 : "(한국 배는) 맛이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특히 '밀크포도'라고 불리는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가격의 2~3배에 달하지만 높은 당도와 특유의 향으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3년 새 베트남의 포도 수입액은 전체적으로 10% 감소했지만, 한국산 포도 수입은 57% 증가했습니다.
특히 경북은 우리나라 포도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며 동남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인 7억 달러를 목표로,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농산물 판촉행사와 유망 품목 개발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경상북도 농식품이 굉장히 인기리에 판매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현재 목표는 두 배 이상 잡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인구 1억 명에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
큰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 시장에서 경북의 농산물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그래픽:인푸름/취재지원:한국언론진흥재단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베트남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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