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모두 개별 발생…오염도 3.6배로 위험↑

박지성 2022. 11. 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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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올해 하반기에 전남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모두 농장 간 전파가 아닌 개별 발생으로 분석됐습니다.

농장 전파를 차단해도 예년보다 오염도가 높아 추가 확산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나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입니다.

같은 날 인근의 산란닭 농장은 물론 지난 21일에도 주변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습니다.

사육 밀집 지역이라 농장 간 전파 우려가 있었지만 모두 계열사가 다르고 서로 접촉은 없어 개별 발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나온 고흥과 장흥의 AI를 포함해 전남의 5건 모두 같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남의 발생 농장은 이미 지난해 같은 시기를 넘어섰고 전국으로 보면 발생률이 3배나 뛰었습니다.

철새 급증으로 오염도가 예년보다 3.6배 높아졌고 변이도 심해 감염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마당과 축사 지붕이 광범위하게 오염된 상태에서 농장 내 차단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주요 발생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의 AI 발생 농장 가운데 분석이 끝난 3곳 모두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됐습니다.

[전도현/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저희 역학조사에서도 그렇고 위반 수칙이 아까같이 그런 소독 안 되는 부분 또 전실 이용 안 한 부분 농식품부 역학조사에서 지적된 사항입니다."]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처분 보상금이 감액되는데 지난해 전남에서는 30% 감액 처분까지 받은 농가도 있습니다.

전남도는 앞으로 두 달 동안 AI 위험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검사확대와 일제 점검 등 강화 방역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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