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출하량 늘었지만…파업 장기화 우려 여전

조진영 2022. 11.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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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을 요구하며 시작한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충북지역 시멘트 운송은 일부 정상화됐지만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 결렬로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장고 아래에서 벌크시멘트트레일러, BCT가 시멘트를 싣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소속이 아닌 비조합원 차량으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화물연대가 시멘트 화물차를 막아서지는 않으면서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는 일부 정상화됐습니다.

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는 비조합원 운전사들을 개별적으로 찾아가 설득하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병기/화물연대 충북지부 사무국장 : "경찰이 호위해서 오기 때문에 (화물차가) 서지를 않아요. 서지 않고 (정문을) 통과하기 때문에 정당하게 선전물을 나누어줄 수가 없거든요."]

일부 화물차 운행 재개로 이번 주 초 3%대에 머물렀던 단양과 제천지역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3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시멘트 회사 관계자 : "전날에 비해서는 (출하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 고객사에는 최대한 출하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니까 (화물차를) 보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현장 합동점검에 나서고 경찰이 집중 수사팀을 꾸려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운송 차질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정부의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영상편집:정진욱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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