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승인 없이 사모펀드가 지배주주로”…“지분율은 그대로”

한주연 2022. 11. 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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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음식물쓰레기와 하수 침전물을 처리하는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 업체의 지분 50 퍼센트를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사전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전주시의원의 주장과 처음부터 사모펀드가 지배주주였다는 전주시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자투자방식으로 조성돼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은 사모펀드가 지분의 50 퍼센트를 소유해 지배기업이 된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5퍼센트 이상의 지분을 가진 출자자가 그 지분을 변경하려면 전주시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해당 사모펀드는 80억 원대 건설비 차입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건설 단계부터 부실공사 논란과 무책임한 관리 운영, 노사 갈등 등 민간자본이 사회기반시설을 설치, 운영할 때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며 협약 해지를 촉구했습니다.

[한승우/전주시의원 : "협약을 해지하고 관리 운영권을 박탈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며 전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재무적 투자자가 확정됐을 때부터 사모펀드가 지배주주였고, 투자와 운영에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주시 공무원/음성변조 : "2014년도 이후에서부터 지금 2022년 현재까지 지분율이 변경된 게 없거든요. 저희가 사전승인을 받고 말고가 없는 상태인데..."]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운영과 관련해 협약 해지 요구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전주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악취 발생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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