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내 자식…’건강’에 ‘10만원’ 쓴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2. 11.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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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가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서비스 중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건강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펫팸족은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위해 월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 단순히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닌,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반려동물을 생각하는 ‘펫팸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가 자사 카드 사용자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 1013명을 대상으로 ‘관심 있는 반려동물 상품’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전체 응답자 중 78%가 ‘건강검진’이라고 답했다. 이어 건강식품(59%), 펫 상조(45%) 순이었다. 펫 상조와 장례 서비스에도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족을 보내듯 반려동물이 죽으면 ‘정성’을 다해 장례를 치르려는 수요가 많았다.

한 마리당 월평균 지출 금액은 5만~10만원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34%로 가장 많았다. 10만~15만원을 지출하는 인구가 25%로 뒤를 이었다. 3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인구도 6%나 됐다. 나이대가 젊을수록 반려동물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려는 양상이 강했다.

젊은 ‘펫팸족’은 필수 영역 외 소비가 많았다. 간식과 일용품, 동물병원비 외에도 영양제와 의류, 놀이 체험 등에 지불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들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용품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용품 시장은 2027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86호 (2022.11.30~2022.12.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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