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선수들의 간절함이 나온 것 같다” … 김완수 KB 감독, “이제는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박종호 2022. 11.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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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KB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경기에서 70-66으로 승리했다. 드디어 첫 승에 성공한 하나원큐다.

하나원큐는 1쿼터 초반 3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를 성공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에 상대 지역 수비를 뚫지 못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에서 막힌 하나원큐는 1쿼터 1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쿼터 초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양지수에게 5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김애나가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전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30-38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4점에 그친 하나원큐의 에이스 신지현이 3쿼터 추격을 이끌었다. 신지현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거기에 정예림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하나원큐는 동점을 만들었다.

비록 점수는 동점이었지만, 하나원큐의 분위기였다. 하나원큐는 본인들의 흐름을 유지했다. 쿼터 막판에는 14-0런으로 역전했다. 거기에 신지현과 김애나의 득점까지 더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처음으로 늦게 들어왔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승리 소감을 묻자 “오늘 선수들의 간절함이 나온 것 같다. 전술적으로도 패턴보다는 얼리 오펜스를 많이 사용했다. 마지막에 조금은 딜레이 오펜스를 했지만, 그래도 다들 너무나도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이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궂은일을 통해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선수들도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자신감을 가지고 오늘처럼 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주변에서 잘하고 있다고 해주셨지만, 감독으로 내색도 못 했다. 오히려 더 많이 장난치고 웃었다. 항상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도 본인들이 많이 느끼면서 준비했다. 앞으로도 책임감을 지키면서 해주면 좋겠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사실 KB도 전력적으로 완전하지 못했다. 운도 따라줬다. 무엇보다도 강이슬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는데 큰 부상이 아니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KB는 1쿼터 첫 5분간 8점을 내줬다. 하지만 지역 수비를 사용한 약 5분간은 4점만 내줬다. 거기에 선수들이 이른 시간 상대 팀 파울을 유도했다. 그 결과, 16-12로 1쿼터를 마쳤다.

쿼터 초반 상대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이에 양지수가 5점을 몰아쳤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았지만, 쿼터 막판 염윤아와 강이슬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B는 3쿼터 악재를 맞이했다. 팀의 에이스 강이슬이 접촉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거기에 신지현에게 10점을 허용했고 52-52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에도 상대 공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쿼터 막판 0-14를 허용했고 그렇게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오늘 하나원큐가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리바운드에서 분위기를 넘겨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지만,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 리바운드만 더 신경 쓰면 좋겠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우리가 강팀이었다. 승리하는 희열을 맛봤는데 이제는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반대로 상대 팀들도 우리에게 복수하려고 하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인지하며 플레이하면 좋겠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날 패배보다 아쉬운 것은 강이슬(180cm, F)의 부상이다. 강이슬은 3쿼터 중반에 레이업 동작 중 상대와 접촉했고 한참을 누워있었다. 결국 코트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이에 김 감독은 “강이슬은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원래 허리가 안 좋았었는데 떨어지면서 다시 접질렸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충분히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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