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서 ‘쿵’ 순간 소음도 잡아낸다
김기범 기자 2022. 11. 30. 21:30
환경부, 새 층간소음 측정법
측정 주기 0.125초로 단축
1초 단위보다 정확도 높여
측정 주기 0.125초로 단축
1초 단위보다 정확도 높여
순간적으로 나는 층간소음도 잡아내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측정방법’이 새로 마련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소음·진동공정시험기준’ 내 층간소음 측정방법을 신설해 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마련된 측정방법에는 소음측정기가 측정값을 저장하는 주기를 기존의 ‘1초 이내’에서 ‘0.125초 이내’로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에는 측정하지 못했던 짧은 순간의 소음도 측정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측정 주기 단축은 위층 주민이 걷거나 뛸 때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의미하는 ‘발망치’처럼 짧고, 빠르게 나는 소음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망치 소음이 발생하는 주기는 걷거나 뛰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의 경우 대체로 1초에 1~2보를 걷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거의 1초 주기 측정에서는 측정하지 못하는 범위의 소리가 날 가능성이 높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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