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전차군단 꺾고도 '경질 위기'…日 현지 반응은?

박정현 기자 입력 2022. 11. 30.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경기 만에 모든 평가가 뒤집어졌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 전까지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서 58전 39승8무11패 승률 0.672를 기록 중이다. 일본의 역대 감독 중 가장 높은 승률이지만, 평가가 좋지 않았다. 친선전이 아닌 중요한 공식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결과로 나쁜 인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경질 위기에 처했다.

[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정현 기자] 한 경기 만에 모든 평가가 뒤집어졌다.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이 큰 위기를 맞았다.

일본 현지 매체 ‘주간 아사이’는 30일 모리야스 감독의 해임론에 관한 칼럼을 실었다.

일본(피파랭킹 24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독일(피파랭킹 11위)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페인(피파랭킹 7위)과 코스타리카(피파랭킹 31위), 독일로 구성된 죽음의 조에서 당당하게 첫 승을 거두며 사상 첫 8강 진출을 향한 꿈을 키웠다.

분위기도 좋았다. 2차전 상대는 1차전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0-7 대패를 당했던 코스타리카. 일본이 독일전에 보여준 경기력을 2차전에 그대로 보여준다면, 분명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 기대는 곧 꺾였다.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결과인 0-1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결과를 떠나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독일전에 나섰던 베스트 11 중 5명에 변화를 줬지만, 그 선택이 실패를 초래하며 1승1패로 마지막 3차전에서 강호 스페인을 만나게 됐다.

16강이 당연시되던 상황에서 어느덧 탈락까지 단 한 순간에 내려앉은 일본, 그리고 이 상황을 만든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여론이 단 한 경기 만에 달라졌다. ⓒ연합뉴스/EPA

매체는 “1경기에서 이렇게 평가가 뒤집히는 지휘관이 있었을까.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 일본 추국 역사에 남는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은 꾸준히 ‘선수 교체가 늦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썼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월드컵 전까지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서 58전 39승8무11패 승률 0.672를 기록 중이다. 일본의 역대 감독 중 가장 높은 승률이지만, 평가가 좋지 않았다. 친선전이 아닌 중요한 공식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결과로 나쁜 인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댓글에 일부 팬들도 자기 의견을 남겼다. 한 팬은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경질해야 한다. 모리야스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뽑히지 않고 있다. 일본 대표팀은 새 얼굴이 필요하다”, “코스타리카전은 속수무책이었다. 수십 년 대표팀 축구를 봤지만, 가장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응원하되, 감독은 응원하고 싶지 않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반면 “문제는 1경기 만에 감독의 평가를 뒤집는 언론이다. 해설가 혼다 케이스케는 독일전 승리 뒤에도 대표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목표를 이룬 것처럼 보도한 언론의 잘못이다”,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모리야스 감독 해임이 아닌 스페인전 응원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일본은 스페인전 반드시 승점을 얻어야 한다. 강호를 상대로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목표 달성 실패는 물론 모리야스 감독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