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돌아온 김시래-3점슛 5개 포함 26점 이정현 동반 활약' 삼성, 3연패 탈출

방성진 입력 2022. 11. 30. 21:06 수정 2022. 11. 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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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부상에서 회복한 김시래와 이정현의 활약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이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5-70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삼성의 시즌 전적은 8승 8패.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시래(178cm, G)가 승부처 3점슛 포함 맹활약했다. 이정현(191cm, G)도 89%의 야투율로 26점을 폭격했다. 마커스 데릭슨(203cm, F)과 이원석(207cm, G)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1Q. 창원 LG 19-17 서울 삼성 : 극과 극

[양 팀 선발 명단]
- 창원 LG : 이재도-이관희-이승우-서민수-아셈 마레이
- 서울 삼성 : 김광철-이정현-신동혁-마커스 데릭슨-조우성


LG와 삼성이 4연승과 4연패의 갈림길에서 만났다. 분위기는 매우 상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 선발 명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LG는 가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발 명단을 제출했다. '원투펀치'인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0cm, G)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컵대회 때부터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로 나섰다.
삼성은 포인트가드의 집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시래, 이호현(183cm, G), 이동엽(193cm, G)이 모두 이탈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 김시래가 복귀했지만, 은희석 삼성 감독은 긴 출전 시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선발 출전한 포인트가드는 김광철(185cm, G)이었다.
그럼에도 삼성이 이정현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이정현은 경기 시작 5분이 채 지나지도 않은 시간에 9점을 몰아넣었다. 분위기를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LG는 강했다. 이재도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한 뒤, 아셈 마레이(202cm, C)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다.
LG는 1쿼터 막판 활발한 선수 교체를 가져갔다. 극과 극의 상황에서 간발의 차로 1쿼터를 앞섰다.

2Q. 서울 삼성 45-42 창원 LG : 돌아온 야전사령관

[삼성 김시래 출전 시간별 양 팀 득점 비교] (삼성이 앞)
- 1쿼터 종료 2분 38초 전(김시래 첫 투입) ~ 1쿼터 종료 : 4-2
- 2쿼터 시작 ~ 2쿼터 4분 25초 전(김시래 교체 아웃 전) : 12-8
- 2쿼터 4분 25초 전 ~ 2쿼터 2분 16초 전 : 4-8
- 2쿼터 2분 16초 전(김시래 재투입) ~ 2쿼터 종료 : 12-7

1라운드를 6승 4패로 마친 삼성이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원인은 포인트가드 자원들의 줄부상. 김시래-이호현-이동엽이 순서대로 부상을 당했다.
은희석 감독은 다양한 시도로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이정현과 데릭슨의 활용도를 높였다.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김광철과 젊은 피 박민채(183cm, G), 전형준(182cm, G)의 출전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연패를 이어갔다. 김시래의 회복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그리고 김시래가 돌아왔다. 삼성은 달라졌다. 김시래의 지휘에 맞춰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전반 동안 10분 29초를 뛰며 4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득실마진은 +8이었다. 양 팀 최고 기록.
김시래가 돌아오자 이정현도 폭발했다. 연속 8득점을 올려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만 20점을 집중했다.
삼성이 김시래와 이정현의 활약으로 2쿼터에 역전했다. 야전사령관의 복귀는 삼성에게 큰 힘을 줬다.

3Q. 서울 삼성 64-53 창원 LG : 탄탄한 수비

[삼성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이정현 : 26분 20초, 22점(3점 : 5/6)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마커스 데릭슨 : 25분 35초, 12점 8리바운드(공격 2) 2스틸
- 김시래 : 16분 6초, 7점(2점 : 3/5) 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 이원석 : 20분 47초, 7점(2점 : 3/6)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삼성이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LG를 3쿼터 6분 25초 만에 팀 파울에 빠트렸다. 2쿼터의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다. 야투율 역시 낮았다.
그럼에도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비결은 수비였다. LG의 공격은 삼성 이상으로 뻑뻑했다. LG의 3쿼터 야투율은 24%에 그쳤다. 성공한 야투는 4개에 불과했다.
삼성은 3쿼터 2분 2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어시스트에 이은 이원석의 골밑 득점으로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었다(62-51). 이원석은 마레이 앞에서도 거침없이 공격했다.
삼성은 3쿼터 끝까지 차이를 유지했다.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3쿼터를 19-11로 가져왔다.
 

4Q. 서울 삼성 75-70 창원 LG : 위기 일발, 해결사 등장

[삼성 최근 5경기 기록]
1. 11월 17일, vs 수원 KT(잠실실내체육관) : 66-62(승)
2. 11월 19일, vs 울산 현대모비스(울산동천체육관) : 77-86(패)
3. 11월 21일, vs 전주 KCC(잠실실내체육관) : 72-78(패)
4. 11월 25일, vs 대구 한국가스공사(대구실내체육관) : 75-106(패)
5. 11월 30일, vs 창원 LG(잠실실내체육관) : 75-70(승)


LG가 4쿼터 중반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마레이가 자유투 2개 포함 연속 6점을 기록해 점수 차를 5점까지 줄였다(61-66).
삼성은 이정현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반격했다. 하지만 4쿼터 6분 22초를 남기고 팀 파울에 빠졌다. 점수 차는 계속 줄었다.
LG의 해결사는 이재도였다. 경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또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성공시켜 역전했다(69-68).
하지만 최종 승자는 삼성이었다. 김시래가 경기 종료 1분 2초를 남긴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원석도 귀중한 리바운드를 가져왔다.

삼성이 LG의 계속된 추격을 뿌리쳤다.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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