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를 다시 보다 ③] 강원 '송지호'...지하수 의존 생태계

제주방송 김동은 2022. 11. 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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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순서입니다.

이밖에도 지하수는 육상의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후변화와 더불어, 지하수의 수량이나 수질의 변화가 지하수 의존 생태계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이미 해외 여러나라에선 지하수 의존 생태계 분포와 기여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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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획순서입니다.

JIBS는 이 시간을 통해 지하수와 연안의 관계에 대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밖에도 지하수는 육상의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둘레 5킬로미터, 면적만 70만 제곱미터 가량이나 되는 거대한 석호.

강원도내 7개의 석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어 희귀 동식물이 많아 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됩니다.

바다와 3백미터 가량이나 떨어졌지만, 어디서, 어떤 경로를 통해 바닷물과 민물이 뒤섞이는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호수 안쪽으로 연구원이 직접 들어갑니다.

이곳에서 지하수 유입량과 온도, 염도 등을 조사하는 겁니다.

전우현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박사
"(이곳은) 담수가 들어오기도 하고, 호수 그리고 건너편에는 해수가 있습니다. 이 3개의 특징적인 것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데, 과연 기후변화에 따라서 어떤 것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김동은 기자(강원도 고성군)
"지하수와 연안에 대한 비밀을 함께 안고 있는 이곳 강원도 송지호에서는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수 바깥쪽에서는 땅 속 다양한 깊이에서 담수와 바닷물이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뤄집니다.

이번 연구에선 이곳 송지호 바닥 최대 6미터 두께의 불투수층이 확인됐습니다.

바닥을 통한 지하수와 바닷물이 유입되기 보다, 호수 옆쪽 모래층을 통해 물이 순환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지하수가 이 일대의 담수 동식물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하수에 의해 만들어진 의존 생태계라는 얘깁니다.

문제는 기후변화와 더불어, 지하수의 수량이나 수질의 변화가 지하수 의존 생태계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이미 해외 여러나라에선 지하수 의존 생태계 분포와 기여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정돕니다.

문희선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지하수가 주는 기여 대한 것들을 저희가 고려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기후변화 등에 의해서 물 순환 환경이 바꿔짐에 따라 지하수 의존 생태계에도 지하수 기여에 해당하는 부분들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 순환이나 수자원 자체가 지하수 밖에 없는 제주는 생태계 전반이 지하수에 의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지하수에 대한 생태계의 기여와 범위 등에 대해선 제대로된 연구조차 진행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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