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파일' 작성자 밝혀지나…지시 의심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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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 시기에 한 투자자문사 컴퓨터에서 작성된 이른바 '김건희 파일'과 관련해 파일 작성 지시자로 의심되는 A 씨가 오늘(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2010년 10월 이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이 적힌 엑셀파일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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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 조작 시기에 한 투자자문사 컴퓨터에서 작성된 이른바 '김건희 파일'과 관련해 파일 작성 지시자로 의심되는 A 씨가 오늘(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대표이사가 기소된 B 투자 자문사 전직 임원 A 씨를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해 검찰이 인터폴에 수배한 인물입니다.
A 씨는 2010년 10월 이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이 적힌 엑셀파일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이 파일은 검찰이 지난해 9월 투자자문사 압수수색 때 대표 사무실 컴퓨터에서 확보된 것으로 2011년 1월 13일 김건희 여사 명의의 거래 내역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8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판 과정에서 이 파일을 공개했고 직접 파일을 작성한 투자자문사 직원에 작성 경위를 물었습니다.
증인으로 나선 직원은 "누가 작성을 지시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 "자신에게 작성을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은 회사 대표와 임원인 A 씨"라고 증언했습니다.
투자자문사 대표는 이미 해당 파일의 존재를 모른다고 법정에서 증언해 A 씨의 진술만이 남은 셈입니다.
검찰은 지난 18일 공판에서 A 씨로부터 귀국의사를 들었다며 체포영장을 받아 오늘 새벽 귀국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에 대한 법정 증인 신문은 다음 달 2일 진행됩니다.
김건희 여사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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