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철원, "어느 편 설지 정하라" 문자 압박…회사는 "사실무근"
최철원 대표는 파업과 같은 단체행동을 하려는 기사들에게 문자로도 압박을 가했습니다. 여기에는 "나는 전쟁을 피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최철원 대표가 한 기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바보 짓하는 사람들에게 끌려다니냐며, 어느 편에 설지 정하라고 합니다.
자신은 전쟁을 피하지 않는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던 땝니다.
이후 최 대표의 욕설이 나왔고, 기사 20명은 화물연대에 가입했습니다.
[최재웅/화물연대 노조원 : 화물연대 노동조합을 끌어안고 저희한테 일을 시킬 수 있느냐 했더니 그거 안 된다고 그랬거든요.]
기사들을 나누겠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합니다.
[조원영/화물연대 노조원 : A조는 우리 회사에 협조적이고 우리한테 잘하는 사람, B조는 어떤 사람이냐, 아무래도 우리한테 못하는 사람…]
계약형태도 미리 하는게 아니라 필요할 때 개별적으로 맡기는 걸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최재웅/화물연대 노조원 : 이제 계약 관계가 아닌 거잖아요. 그러면 말을 안 듣는 사람은 그냥 내보낼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 돼 버리는 거예요.]
회사는 개별계약이 오랫동안 준비한 경영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항철/마이트앤메인 공동대표 : 수송 트렌드 자체는 용차화(개별 운송)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고요. 선도적으로 방향을…]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항철/마이트앤메인 공동대표 : (화물연대는) 오해를 할 수 있어요. 근데 회사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또 기사들을 임의로 나누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 관련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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