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 2022⑤] 디즈니,일·인니·호주 등 유력작 공개예고…장르·협력폭 확대 시사
월트디즈니가 일본·인도네시아·호주 등 아태지역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업을 거듭할 의지를 드러냈다.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는 '디즈니콘텐츠쇼케이스 2022'(이하 DCS 2022) 1일차 행사가 열렸다.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기자단들이 참석한 'DCS2022'는 내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디즈니의 차기 콘텐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블·월트디즈니 애니 스튜디오·픽사·루카스필름 등 레이블과 스타브랜드 및 아태콘텐츠, 아바타 등의 세션브리핑 릴레이와 배우·제작진 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스타&아태콘텐츠 세션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뉴질랜드 등 아태지역 신규 오리지널 라인업과 함께, 이용자 90%가 시청하는 로컬콘텐츠 확대에 대한 방점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12편에 달하는 대작과 K팝다큐를 예고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도네시아·호주 등도 지역별 킬러장르와 함께 다양한 협력 콘텐츠들을 내세울 것을 예고 관심을 끌었다.
우선 일본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둘러쌓인 마을에서의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과 그에 잇따르는 스릴러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간니발'(12월28일 첫 공개)과 함께 고등학교 여학생이 다른 세계 남학생과 여행하며 운명이 바뀌는 모습을 담은 마켄유 주연의 Dragons of WonderHatch(2023년 겨울) 등 실사형 애니메이션, 일본 정치인과 영향력 있는 비즈리더들의 스캔들을 무마하는 능력의 주인공이 자신의 가족사를 케어하는 모습을 다룬 하우스 오브 더 아울(Owl)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다.
여기에 고단샤와의 70년간의 협력확대를 발판으로 한 SVOD 영화화의 신호탄 격으로 도쿄리벤저스2(크리스마스쇼다운 아크)가 내년 1월 공개하는 것을 필두로 에덴행성을 찾아나서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데즈카 오사무 원작의 피닉스 에덴 17, AI휴머노이드와 파괴된 행성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반다이남코 공동제작 '신듀얼리티(SYN DUALITY)' 등 디스토피아 관점의 작품들과 여성향 게임을 좋아하는 자신의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무라이를 다룬 'MURAI IN LOVE', 디즈니플러스스타 오리지널 'Bullet Bullet' 등의 애니메이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타야마 신조 간니발 감독은 "간니발을 전세계 분들에게 선보이는 데 창피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중압감을 느꼈다. 또한 여러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촬영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가노-이바라키 등 2~300km 거리를 마다치 않으며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현지버전인 hubung agen gue와 BBC 히트작 '딕터포스터'의 리메이크 MENDUA(두 마음 사이) 등 해외 IP 현지화 콘텐츠와 함께, 히어로물 '티라', 로맨스 타입의 화제작 '결혼계약서 더 시리즈 시즌2', 실화 바탕의 공포물 JURNAL RISA, 텔루다(teluh, darah, 피의저주) 등을 오리지널 콘텐츠로 내세울 예정이다.
호주-뉴질랜드는 여성 컬트지도자의 억압에 자라서 어두운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the clearing', 1970년대 미스 유니버스 개최지 퍼스 지역을 이야기하는 LAST DAYS OF THE SPACE AGE, 올리버 트위스트 후속 격인 'the artful dodger' 등을 오리지널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콘텐츠들은 13년만에 공개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신작 '아바타 : 물의 길'과 함께, 글로벌 공감을 이끄는 대표 콘텐츠 코어로서의 디즈니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사장은 “아태지역에서는 콘텐츠 개발 시 기존에 우리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텐츠의 새로운 부분인 일명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K-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인도네시아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 장르처럼 특정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거나 현지 시청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위해 더 많은 지역적 특수성에 투자하고 있다. 디즈니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각 지역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지 제작 스토리를 제공하고 이를 세계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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